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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명 : 김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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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버스를 기다리며    
글쓴이 : 김부조    13-07-31 11:00    조회 : 5,434
 
 
             마을버스를 기다리며
 
 
       김부조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것과

다가올 수 없는 것은

그 기다림의 모습도 다르다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은

이내 멀어질 수 있어 우리는,

기다렸다 말하지 않는다
 

다가올 수 없는 것은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어

그 기다림을 우리는,

그리움이라고 한다
 

마을버스를 기다리며

기다림에 대해 생각했다

 
나를 기다리지 않은

세월을 생각했고,
 
그리움에 물든

나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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