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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명 : 김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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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AGWAY 의 White pass Yukon Route    
글쓴이 : 김사빈    13-11-13 16:21    조회 : 6,121
 
이름이 생소하여 몇 번이나 외운 이름, 스캐그웨이 알라스카다, 이번 여행을 통해 지리 공부를 다시 했다. 알라스카하면 러시아에서 사들인 땅 카나다에서 딱 일자로 금 근 그곳인줄 알았는데 , 우리가 갔다 온 알라 스카는 그곳에 아니고 캐나다에서 왼쪽의 접경을 하고 길게 해안선을 따라 알라스카 본토을 가는 길에서 정작 그곳은 안가고 접경에서 돌아온 것이다. 이렇게 무식해서, 어디를 경유 하는지, 어디까지 가는지도 모르고 북극의 곰을 상상하고, 얼음 위에 앉은 곰을 상상하고 , 얼음 산 옆으로 배가 유유히 가는 것을 상상하며, 에스키모의 모습도 상상 했으니, 여행사가 이 말을 들으면 착각은 자유지 할 것 같다.
캣시캔을 들려, 쥬노를 들리고, 그리고 스캐그웨이를 들려, 다시 빅토리아로 가는 것이다, 방금 스캐그웨이에서 White passyukon route 돌아오는 길이다. 한국의 60년대 군용 열차를 타보고, 그리고 타보지 못한 기차를 탄다니 낭만을 생각했다.
출발점에서 와이트 패스 정상까지 길이가 2865 Ft 라고 쓰여 있다. 아침 시간이 추울 것 같아 스케줄을 1245분으로 옮기고, 점심까지 든든히 먹고, 하도 춥다고 하니, 내복 입고 쉬에타 입고, 두꺼운 잠바를 입었다,
아침에 창문으로 내려다보니 , 8시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바람이 씽씽 불어, 나무 잎이 몹시 흔들림을 보고 , 작심하고 두껍게 입었다. 막상 나오니, 춥지 않다. 괜히 이렇게 두껍게 입었네, 친지 분들은 말한다. 모자에 장갑까지 착용하고 나왔으니, 눈밭에 굴러도 춥지 않을 정도다.
지금은 여름이라서 그런지 먼데 있는 산에만 눈이 하얗게 소복이 덮혀 있는 것을 본다. 오다가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눈덩이 몇 조각을 본 것이 고작이니 , 무엇이 더 있을까, 기다리지만 그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기차에 800명 이상 타지 안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화장실도 있고, 미국에서 처음 기차가 생기고, 안내를 하던 여자 분들의 옷이 그때 입은 옷을 입었다고 설명을 한다. 낭낭한 목소리가 청량제로 들린다. 이미 나는 설렘으로 무슨 말을 해도 낭낭하게 들릴 것이다.
안내가 이 철로를 놓으면서 두 사람밖에 죽지 안했다. 우리가 가는 길에 블랙 십자가를 볼 것이다 말한다. 가면서 우리는 올라가면서 절벽을 올라가는 기분이다. 저 산과 나무는 처녀림일 것 사람이 닿지않는 곳이라고 한다. 오른쪽으로 무덤이 30여구가 보인다, 이곳에서 금을 캐려고 모여든 사람의 죽음이라고 말한다. 금을 캐기 위하여 모여든 사람들 신기루를 찾아 헤매다 여기에 묻혔노라 하는 것 같다. 활엽수, 침엽수 나무들이 바위 틈 사이에서 자라고 있다. 그래도 2메타씩 자란 것들이 즐비하게 하늘을 이고 서 있는 모습이 생의 무게가 바위도 뚧고, 바위에 뿌리를 박는 것을 보며, 자연에 배우라 한다. 조그만 일에 아파하고, 미워하고, 시기하는 우리의 일상들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해 준다. 전 산 날망에서부터 직립을 하고 내려오는 골짜기 물이 생의 질김을 보여 준다.
고귀함을 본다. 요즈음 자살이 급증하는 것을 보면서 생명이 한번 밖에 주워지지 않은 인생을 함부로 남용하는 가 싶다. 최선을 다해 살아도 모자란 삶인데, 산 전체가 커다란 바위 암석이다, 그 암석 사이로 나무가 뿌리를 박고 자라는 것을 보라 하고 싶다.
나무뿌리 매우 연약하지만 그 뿌리가 바위를 뚫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가는 천로는 천야만야한 산 날망을 달리고 그 밑으로 한번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골짜기가 까마득하게 보인다. 빽빽한 나무들 그 나무들은 800년 되기도하고 100년은 보통이라고 한다.
저속에서 짐승들이 군락을 이루고살아 가겠지, 산엔 많은 골짜기에 물이 흐르고 있다, 오월까지는 산 전체가 눈과 얼음이다가 6,7월에 녹아서 물이 흐르고, 9월엔 다시 눈이 오고 얼음으로 화한다고 한다, 산 전체가 나무로 꽉 뒤 덥혀있다, 아래서 보니 까마득한 언덕으로 기차가 천로길 로 기차가 울긋 불긋한 색깔이 나무 이파리 사이로 보인다, 그림 속에 나오는 동화 같다, 산등선으로 올라 갈수록 나무들이 한자나 될 것 같다, 그래도 그것이 백년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가 가는 정상은 white pass 이다 , 그 정상까지 가려면 두 번 텃널을 지나야 한다, 잠시 이지만 정말 캄캄하다, 굴을 나오게 되면, 빛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만 하다.
두 번 굴 지나 가면 정상이 나온다, 그 정상은 캐나다와 미국과 맞닿은 국경이라고 한다. 그 정상에 큰 호수가 길 양편으로 있다. 이 물속에 고기가 살까, 의문이었다. 지나 오면서 유심히 보지만, 고기가 안보여 아마 이런 데는 물고기가 너무 청명하고 깨끗하여 없을 것 이라고 생각하였더니, 안내가 물속이 깁은 곳에서는 물이 안 얼어 고기가 살아 있고, 물속 깁이가 낮은 데는 물이 얼어 고기가 얼어 죽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물속 깁은 데는 두 종류의 고기가 있다고 한다. 연못에 새가 있으면 물고기가 있는 데라고 말한다. 정상에 올라 잠시 서서 내려 다 보고 그냥 돌아 왔다,
돌아오면서 , 이렇게 아름다운 하나님의 창조를 볼 수 있는 복을 많이받았구나 싶다. 무주 구천동에서 이곳 까지 와서 살게 하고, 이런저런 여행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하신 하나님께 감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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