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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명 : 김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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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글쓴이 : 김사빈    17-01-02 09:57    조회 : 5,669

새해

 

구부정한 노인 한분이

이름패를 앞 섶애 걸고

새해를 가로 질러 걸어간다.

 

그 흰머리 앞을

젊은이가 가로 질러

바쁘게 총알 같이 달려간다.

 

이름패 목에 걸은 저 노인도

이름패를 앞섶에 붙이고

설렘으로 논바닥 얼음 위롤 뽀드득 밟고

달려가는 유년이 있었을 거다

 

깃대를 꼽고 휠체어를 밀고

건너가는 그 여인 앞에

소년이 깡충거리며 건너간다.

 

깃대 꼽은 저 여인도

깡충 거리며 들로 산으로

진달래꽃을 따 먹을 때가 있었을 거다

 

누구에게나

새해로 건너가는 길은

영원으로 한발자국 다가서는 길

 

오늘 이시간이

영원과 함께 한다는

우주가 하나인 것을 알고나 있을까

 

우리 모두 건너가는 새 해

화살 하나를 쏘아 올렸다

화살 같은 세월 잘 잡고 함께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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