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서일까요, 유행하는 독감에라도 걸리셨나요, 빈자리가 많네요 빨리빨리 오세요~~~
**합평**
15 <아득한 성자> 김태진님
존경하는 큰스님의 열반을 접하고 쓴 글입니다. 아득한 성자 는 큰스님의 글이랍니다. 이번 글은 주제의 일관성면에서 훌륭하다는 평입니다. 좁고 깊게 써내려가니 독자의 이해와 몰입을 한층 높여줍니다. 열심히 쓰시니 확연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16 <새의 날갯짓> 문영일님
새도 날기 전에는 주변정리를 하는 것처럼 사람도 자기자리를 치워야 한다는 글입니다. 이를 위해 어린 손녀와의 에피소드를 넣어 이야기를 전개했습니다. 그러나 손녀의 '매너'와 새의 날갯짓은 연결에 있어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둘 다 좋은 금감이니 각각 다른 글로 쓰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전반부 압축 의견도요
17 <어디서 갈아타야 돼요?> 박재연
고집과 완고함에 대해 쓴 글입니다. 소재는 지하철에서 겪은 에피소드입니다. 한 장에 구겨넣는(?) 박재연표 글입니다. 구겨넣지말로 접어넣어야 할텐데요. 비교적 짧은 글임에도, 없어도 될 문장이 '긁어 부스럼'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다면 과감히 줄여야 한다는.. 끝판왕, 절친 등 글의 톤과 어울리지 않는 단어도 뺴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18 <어머니의 음식솜씨> 설화영님
어머니의 음식솜씨를 추억하는 글입니다. 남편이 등장하는 대목에서는 다들 "빵' 웃음이 터졌습니다. 이렇듯 설작가님의 글에는 솔직담백 유쾌한 웃음과 해학이 있습니다. '설화영표 글'이지요. 식당의 명춤 메뉴판을 보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요 어머니를 상징하는 음식 한 가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면 더 좋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19 <엄마의 금성냉장고> 김정향님
딸의 배려를 통해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린다는 글입니다. 이들 3대 모녀간을 이어주는 것은 오래된 '금성냉장고'입니다.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애잔한 정서가 잘 드러납니다. 이야기의 근간이 모녀의 정이니 제목도 '엄마와 딸'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제목은 그대로 하고 냉장고를 좀더 부각하여 설명보다 묘사를 보강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20 <사과나무 밑에 잠들다> 박현선님
사과나무 밑에 잠든 주체는 사람이 아니라 반려견 용맹이였습니다. 내용도 좋지만 간결하고 깔끔해진 문장, 일관성있는 전개에 이구동성 박수를 받았습니다. 노력과 시간을 헛되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준 작품입니다. 다만 문단구분에만 조금더 신경쓰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21 <아버지의 비밀> 김영욱님
6.25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아버지의 비밀, 그리고 가족사 이야기입니다. 이별과 뒤늦은 상봉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시대의 아픔이고 희생이지요. 그러기에 아버지의 비밀도 사실은 이버지만의 이야기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제목은 그대로 두고 아버지 개인->시대의 보편성 으로 확장하면 좋겠다는 의견과, 제목을 <너도 알고 있었니?>로 고치고 아버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쓰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12월호 리뷰**
12월호에도 좋은 작품이 많네요. 우리반 이은옥 선생님, 설화영 선생님 작품이 12월호를 더욱 빛내주었습니다. 거기에다 강총무님의 멋진 인터뷰 글까지요~~인터뷰 실력에 많은 이들이 놀라더군요 ㅎㅎ
**뒤풀이**
합평에 리뷰까지 하니 무려 30분이나 수업이 연장되었습니다. 시간이 애매하긴 했으나 그래도 우리의 아지트엘 가봐야 합니다. 조촐한 뒤풀이였지만 음식과 이야기는 풍성했습니다. 밥값은 반장이, 이어지는 커피와 아이스크림은 총무님이 먹여주셨습니다. 오늘도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여러 일로 오늘 나오지 못한 문우님들도 건강하신지요? 다음주엔 만날 수 있기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