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이틀 앞둔 수요일 오전.빈 자리가 유독 눈에 띈, 조금은 휑한 오늘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달래고자 오늘 후기는 조금 더 꽉꽉 채워 적어볼까 합니다.

- 수필은 시,소설 ,희곡 ,논설 의 장점을 다 취할 수 있는, '바다' 같은 장르라고 할 수 있다.
바다는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것을 받아주기 때문에 '바다' 라고 한다. 수필도 이와 같다. 다른 장르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는 장르가 바로 '수필'이다.
- 문학의 도구는 '언어'다. 편집을 담당하는 부서가 따로 있다고 해도 '내 글은 내가 책임진다'는 마음을 갖자. 표준어, 맞춤법, 띄어쓰기를 공들여 익히자.
- '이에요'의 준말 --> '-예요' (0) / '-에요' (x)
예) '누님이에요.' / 누나예요.
- ~배기 : '그 나이를 먹은 아이 또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런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예) 세 살 배기, 진짜배기, 공짜배기
~박이 : 무엇이 박혀 있는 것을 나타내는 접미사
예) 자개박이, 점박이, 차돌박이
- 즐겨쓰는 필기구가 무엇인지를 보면 작가의 정체성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제는 컴퓨터로 글을 쓰는 것이 보편화 되었음에도 여전히 손으로 글을 쓰는 작가들이 있다. '조정래'는 플러스펜, '최명희'는 몽블랑 만년필로, 그리고 '김훈'은 연필로 글을 쓴다고 한다. 손으로 쓰면 그 나름의 '손맛'이 있을 것이고, 컴퓨터로 쓰면 수정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 문학은 도덕 교과서가 아니다. 문학을 하는 사람들의 관심은 갈등, 그리고 그 갈등으로 인해 촉발된 '사건'에 향해 있다.
문학은 '갈증'에서 시작된다. 앙드레 지드는 '천국에는 예술이 없다.' 고 했다. 천국에는 갈등도 없고, 갈등으로 인한 '갈증'도 없기 때문이다.
'제목의 중요성'은 오늘도 어김없이 강조하셨습니다.
수업 후 도원에서의 점심식사가 있었습니다. 밀탑에서는 이건형 선생님께서 식후 차를 베풀어 주셨지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오늘 간식은 이정희 선생님께서 준비 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런 저런 일들로 함께 하지 못하신 선생님들이 많이 계셨지요.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고
다음 주, 1월의 마지막 수업날에 뵙겠습니다.
편안한 수요일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