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5매 수필 4분 수필(종로반)    
글쓴이 : 봉혜선    20-03-03 11:16    조회 : 3,181

문화인문학실전수필(02. 20, )

-4분 수필

엄지 수필, 손가락 수필, 발가락 수필(종로반)

 

 

1. 5매 수필 쓰십시다

 

. 5매 수필의 다른 말

 

5매 전후의 짧은 수필을 통칭함. 조각수필, 엽편(葉片)수필, 장편(掌篇)수필,

손바닥 수필, 도편(陶片)산문, 조각수필, 기왓장 수필, 4분 수필(빨리 볼 수 있슴)...

이러다 엄지 수필, 손가락 수필, 나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 발가락 수필도

 

. 5매 수필의 주안점

 

사람의 가슴을 치거나 생각할 거리를 주어 여운이 남도록 해야 한다.

재미가 있어야 읽히지만 재미로 끝나면 허당. 수필은 아재개그가 아니다.

산뜻, 재미, 반전, 깊이, 분위기, 페이소스... 생각할 거리를 주어야만.

. 5매 수필은 요약본이 아님

 

5매 수필은 12매 전후 수필의 요약본이 아니다. 그 자체로 완성된 형식이다.

기승전결이나 서두본문>결미의 구성이 어려우면 핵심으로 직진해도 좋음

허구적인 콩트와는 결을 달리한다. 복선이나 반전도 필수 요소는 아니다!

그런 거야?’ 빈축을 사거나 속았다는 느낌이 들면 안 돼 안 돼 정말 안 돼!’

 

 

. 참고할 만한 작품

우화, 동화, 콩트, 엽편(葉片)소설

근 현대 짧은 수필(김기림, 나도향, 윤오영 외)

오스카 와일드 <행복한 왕자>

나다니엘 호오손 <큰 바위 얼굴>

기드 모파상 <목걸이> <두 친구>

알퐁스 도데 <> <마지막 수업>

아쿠다가와 류노스케 <라쇼몽(羅生門)>

오 헨리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카프카의 소품 산문 <나무들> <작은 우화> .

 

2. 반원 글 합평

 

무슨 신명 나는 일이 벌어집니다 - 봉혜선

5매 길이를 정확히 맞추었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빼야 하는지 알 수 있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독자가 내용 해독에 머뭇대는 이유는 곳곳에 의도적(설마 아니겠지요)으로 배치한 모호한 문장 탓이니 보완 필요. 제목은 신명 나는 날로 바꿈.

 

3. 종로반 동정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업을 쉬게 돼 아쉽고 안타깝다, 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한 건 천재지변을 맞아 어쩌면 당연한 처신인지 모른다. 개개인이 노력해 세계적인 난국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 모두 보고 싶은 날.

 

 


봉혜선   20-03-03 11:44
    
마스크 쓰고 안경을 걸쳤으니 불신만이 숨쉬는 시기입니다. 집은 안전한 거죠. 뜻밖의 시간이니 예상 밖의 즐거움과 발견의 묘미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오늘 무슨 신명나는 일이 벌어지는 날이 되기 바랍니다.
좋은 수필은 즐거움을 주는 글이랍니다. 정서적, 미적, 심미적 즐거움과 깨달음 (설탕 +깨 ), (소금+깨=깨소금), 유머, 위트 , 수사학적 즐거움에 상상을 더하라고 설파한  글읽기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윤기정   20-03-03 12:15
    
온통 어수선합니다. 날마다 시사 에세이를 써도 써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피곤하다지요?
 하늘마저 맑을 날이 없습니다. 코로나19가 얼른 물러나야 코로나 맥주 한잔 하겠지요. 문우님들 뵙고 싶습니다. 건강 유의 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대합니다. 봉! 뽕! 총무님 잊지않고 후기 올리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봉혜선   20-03-03 12:57
    
회장님. 글마당에서나마 소식을 접하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천재지변이란 고른 것. 모두의 죄이자 모두의 책임입니다.  한마음 한뜻의 세계인임을 절감하는 때입니다. 환경 보호라는 이름으로 自然(스스로 그러한)에게  고개 숙입니다.  철 모르는 아기처럼 새봄은 불쑥불쑥 온 들에 푸른 잎과 꽃도 내밉니다. 얘들아.
세상 밖은 위험하단다.  슬픔이 아침부터 주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