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률의 문학으로 세상 읽기 (무역센터반, 수요일 10:00~11:10)
이언진 (우상, 조선시대 역관, 시인, 1740~1766)
我友我不友人
나는 나를 벗하지 남을 벗하지 않는다.
이언진의 대표작 《호동거실 2》에 나오는 말이다.
여기서의 ‘호동’은 서민이 사는 골목길을 이르는 말이고, ‘거실’은 사는 집을 이른다.
그 시대엔 그를 알아봐 주는 이가 없어
我友我 (나는 나를 벗한다)를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죽기 전 자신의 글을 모두 불태웠으나, 다행히 그의 아내 덕에 일부가 남아있다.
연암 박지원도 그가 죽고 나서야 그를 알아보고 《우상전》을 썼다고 하니...
참으로 세상은 요지경~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지나,
나! 나! 바로 나! 모두들 이렇게 소리치고 있는 세상에서 홀로 노니는 재미는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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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선생님께서 태어나 처음으로 미장원을. ^*^
서울을 떠나버린 오랜 인연의 이발소 할아버지가 그리우셨을까요?
김화순샘, 송경미샘, 한카타리나샘, 우리 오늘도 일당백 잘했죠?
심재분샘, 아프지 말고 다음 주엔 씩씩하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