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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평에 함정이 있다고, 정말? (종로반)    
글쓴이 : 봉혜선    20-12-02 10:58    조회 : 1,918

문화인문학실전수필(11. 5, )

-합평에 함정이 있다고, 정말?(종로반)

 

1. 강의

 

. 합평 받은 글은 좋아지지만

 

-합평을 받으면 특정한 글은 무조건 좋아지게 되어있다. 여러 사람이 이런 저런 의견을 내고, 느낌을 말하고 훈수를 하는데, 그에 더해 선생이 본인의 글처럼 공을 들여 지침(수정, 보완, 칭찬, 꾸중, 방향 제시...)을 주는데, ‘글이 좋아지지 않고 배겨 날 도리가 있겠는가, 도대체?

-그렇게 해서 글을 다음에 제출하면 당연히 좋은 글(내가 쓴 글 맞아?)이 되니 까 칭찬도 받고 어깨가 으쓱해진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그러다 보면 선생한테 단번에 OK를 받고 문우들의 칭찬도 듣고 싶다. 그러나 여기까지다. 합평의 참다 운 목적은 특정한 그 글의 완성도가 아니라, 앞으로 다른 작품도 그렇게 쓸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다!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대충끄적여서 어떻든 누가 대충고쳐주겠지 무책임하게 휙 던지면(뿌리면) '대충평생간다. 수학 문제 풀 때 선생(가정교사)이 일러주는 팁을 먼저 들으면 그 문제는 쉽게 풀린다. 그런데 전작 수능 때는 어떻게 되나? 비 슷한 문제가 나와도 못 풀지 않는가.

-‘아재 꽃미남톰 크루즈가 나오는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가 생각난다. 리셋(Reset)타임루프(Time Roof같은 시간대를 반 복해 경험하는 현상)'를 다룬 영화다. 그 영화에서 톰 크루즈는 죽으면 깨어나 늘 현재로 복귀한다(Back to the Present)’. 매일 매일을 이미 과거가 된 현 재에 머물 수는 없지 않은가.

-내 글을 존중하자. 정성을 다해 쓴 글을 혼자서 여러 번 고친 후 이제 되었 다 싶을 때제출해야 한다. 그래야 내 것이 된다. 내가 의도하는 내용을 남도 나 최소한 나처럼 비슷하게나마 알아들을지 한 번은 더 훑어보자. 맞춤법이나 비문 은 당근고쳐야 한다. 컴 작업 시 밑줄(‘----’) 이 나오면 최소한 왜 그런지 살펴보고 바루어 제출해야 한다. 그것이 예의다.

*의문이 있을 수 있다. 그건 글 부른사람들의 이야기 아니냐고? 몇 개월 글 한 편 못 쓴 우리보고 어떡하라고? 그것은 다른 경우다. 그런 만성 환자에겐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세와 처방이 다르니까. 종로반 지 난번 후기(10. 29, )에 처방전이 있으니 꼭 픽업해 가세요. 주차권도 함께.

 

2.  합평

 

<동심초>최준석

 

독특한 감성을 보여주는 글. 애잔한 노래 가락을 적재적소에 인용해 과거를 불러와 현재 나의 모습과 대비한다. 글의 정조와 분위기에 어울리니 만연체도 좋다.

 

<소극적 네모로부터>봉혜선

외모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안간힘을 해학적으로 풀어내려는 눈물겨운노력이 돋보이는 글. 제목을 바꾸고 정황의 일관을 갖추면 명 수필로 거듭날 것임.

 

3. 동정

 

-정진희 고문이 수필집 <<떠나온 곳에 두고 온 것들>>을 들고 수업에 참석했다. 정신적 회원인 박금아 문우도 오랜만에 등장. 고맙습니다. 자주자주 오세요.

-‘실시간으로 빈자리가 채워지는 5G 광경에 뿌듯한 마음으로 눈물이 앞을 가림. 합평(후기 포함)이 잘 되었는지 잘 모르겠는 아득한 마음(이 말이 되나요? ^^)

 

 

 

 


봉혜선   20-12-02 11:12
    
누가 읽어도 내게 맞춤형.
 ( 솔직히 말하자면  제출 후 무한 수정하는) 내게만 맞춤형인 듯한,  이메일 등단자들이 제대로 회원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이 반이지만 시작은 반 뿐이므로.  합평 귀신 글창식 퐛팅!!  -채기신 옹알옹알
봉혜선   20-12-02 11:15
    
문학 언저리 이야기에 밤을 꼴딱 새도 좋다고 생각하는 날들, 시간들. 어떻게 자유로워질까. 즐거운 굴레.  고문님, 세 권 쯤 책을 낸다면 그럴 수 있을 까요?
윤기정   20-12-02 12:19
    
어느 날 강의 후기인지 가물가물한 것 같기도 하고---. 장단점은 있네요. 잊을만할 때 상기하는 효과!
코로나19의 기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또 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종로반 합평이 그 나마 숨 쉴 공간인데---.  봉총무님 후기 작성하느라 애 쓰셨습니다.
김순자   20-12-02 12:28
    
글쓰기가 갈수록 어렵다.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조금 무엇이 보일까 말까 한다.  이것이 나를 붙잡고 있으니, 글 잘쓰는 분들의 노고가 새삼 존경스럽다.  시간 되는데로의 글쓰기는 안될것 같다.  갈수록 힘은 들지만 글쓰기가 견딜 수 없는 고통에서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 좀 더 나아가 즐길 수 있는 고통이 되었으면 한다.
     
봉혜선   20-12-08 19:42
    
견딜 수 없는 고통이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 그러다가 즐길 수 있는 고통이 되어진다?  더 이상  고통이 아닌 교류의 뜻을 담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자신과 교통하는 것이 목표인 예술의 세계로는 진입이 가능하기를 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고통을 교류하는 작업으로서 식구를 지향합니다.    아자아자.  힘이 안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