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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강:김수영 시인의 시 공부와 박태원(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1-11-11 08:50    조회 : 4,668
1.김수영 시인의 시 <아픈 몸이>.
  가.1961년 쿠테타에 따른 4.19의 실패는 시인을 이다지도 아프게 한 원인이다.
  나."무한한 연습과 함께"로 마무리 되는 이 유명한 구절은 삶이 무한한 
      연습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일상에서 적을 발견하는 자는 늘 깨어 있는
      실존으로 살아야 한다.
  다.자코메티는 <걷는 사람>을 1960년 발표, 김수영에게 큰 공감을 준다.
2.김수영 시인의 시<제임스 띵>.
  가.13연 65행의 장시인데 모든 연이 5행으로 엄격한 통제를 받으며 짜여 있다.
  나.대중문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시에 인용하여 자본주의 여러 문제를 드러냈다.
3.박태원,<<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가.소설의 첫 어절은 소설의 소제목이 된다. (어머니는, 아들은,)
  나.한 문장에 이만치 많은 쉼표가 들어간 예는 찿기 힘들다.
  다.이 소설에는 뚜렷한 개성이 있다.
     1).'의식의 흐름'이다.
     2).'몽타주 기법'이다.
     3)'고현학'이다
     4).여행을 하면서 깨닫는 이야기다.
4.나는 나무에게서 인생을 배웠다.(우종영 지음)
  가. 이 땅의 아버지들, 그리고 아버지로 살아갈 누군가에게-황칠나무.
  나.풀도 아니고 나무도 아니지만 나는 내 방식대로-대나무.
5.신선숙 선생님의 <내 할머니의 막가파 같은 사랑>합평이 있었습니다.


박미정   21-11-13 08:18
    
오늘 수업만 보더라도
김수영 시 한 편에서 자코메티를 떠올리네요.
철사인간 walking man은
죽음을 곁에 두고 살아가는 인간이
걸거적 거리는걸 다 덜어낸 모습으로 걸을 수 밖에 없음을 형상화 한거랍니다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표현하는것.

신문배달건의 하루도 제임스딘을 소환하여 시로 형상화하고요
박태원의 소설도 그냥 하루 걸은걸 기어이 소설로 작품을 남겼네요

교수님은 수업 내내 생각을 확장하여 오묘하고 거대한  문학의 세계로 이끌려고 애쓰시는데
뇌가 굳어서인지 그 생각과 사유가 도통 뻗어지질 않아요

마지막 잎새를 떨구는 늦가을 정취를 즐기러 어느 깊은 계곡가에라도 앉아있어야 할까봐요
감성이 살아나는, 뇌가 다시 말랑말랑 해지는.
제임스딘을 좋아해 제임스 딘처럼 하얀 난닝구를 입고 사진찍은 시인의 감성을 탐해봅니다

수업 중 다각도로 공부하고
신선생님의 후기를 읽으며 새로운 영감과 공감을 얻는 것이 무척 유익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