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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지어 연결고리 (Bra Straps)가 마크 트웨인의 특허품? (평론반)    
글쓴이 : 박진희    21-12-15 10:53    조회 : 4,062
마크 트웨인이 미국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참된 문학가이자 특히, 세계 여성들 살갗에 가까이 닿는 브레지어끈 걸쇠의 발명가라는걸 강의를 통해 알았습니다^^ Hartford에서 그의 아내가 직접 디자인 해서 지어 17년간 거주했던 집. 한때는 학교 기숙사로 사용되었다가 이제는 뮤지움으로 바뀐 공간을 몇년 전에 돌아봤는데도 그런 정보는 못받았거든요. 공부는 끝없이 할 가치가 있네요!
 
<제1부> 마크 트웨인과 풍자문학 (두번째 시간)

1. 결혼 & 장인 & 아내 & 자녀
-- 그가 32살에 유럽여행 중 만났던 부호, 찰스 랭돈의 소개로 그의 여동생 올리비아를 만남. 10살이나 어리고 병약하지만 아름다움. 신앙심이 있고 노예폐지론 집안 출신. 그녀의 사진을 보고 반해 편지로 자신의 'broken heart를 고쳐줄 오직 한 사람'이라며 열렬히 구애. 
-- 용의주도한 사업가인 장인이 사윗감을 평가해줄 저명인사 6명을 소개해 달라며 평가서를 받았으나 모두 부정적인 견해. 편견없는 증언에 오히려 칭찬만 늘어좋으면 불신당할 것이라는 말에 장인의 신임을 얻음. 뜻밖의 큰 신혼집을 장인이 선물해서 놀라게 했음.
-- 가난과 빚에 허덕이는 9년 동안 아내인 올리비아는 항상 절망에서 벗어나 명랑하며 밝은 면을 보게 해주었고 불평하지 않았음. 아내가 존경의 모습으로 그를 대했으며 '사심없이 웃을 줄 아는 소녀'로 "웃음이 한번 터지면 마치 음악처럼 듣는 사람을 감동시켰다"라고 서술. 아내가 세상을 먼저 떠날때까지 34년간 해로.
-- 두 살도 안된 아들을 본인의 실수로 잃고 세 딸을 두었음. 큰 딸 수지의 재능에 유난히 기대했으나 14세에 뇌막염으로 요절. <잔다르크의 개인적인 회고>에 딸의 이미지를 더하여 기억하였음.

2. 테슬라와 발명품
-- 니콜라 테슬라는 러시아 부모를 둔 크로아시아 출신의 발명가. 젊은 시절 건강 악화로 낙망 중 트웨인 소설 읽고 용기 얻음. 전기기사로 Alternating current 장치 발명가로 유명. 트웨인과 어울리며 발명품을 만듬.
-- 유아를 위한 침대 부속, 인쇄기, 개량 허리띠, 식자 기계, 접착제로 된 스크렙북. 특히 브레지어 걸쇠(전에는 브라를 끈으로 뒤에서 남의 도움으로 조여, 시간이 유독 걸리는 아내를 보고 혼자 할 수 있도록 간편함을 위해)를 1871년 특허 받음.
-- 집에서 사무실까지 전화선 연결. 지역의 유일한 전화였음.

3. 스토 부인과 이웃
-- <엉클 톰스 케빈>의 작가인 스토 부인과 Hartford에서 이웃으로 격의 없이 자주 드나들었음.

4. 걸작품과 미국 제국주의 풍자와 비판
-- 41세에 <톰소여의 모험>, 47세에 <왕자와 거지>, 49세에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등.
-- 54세에 사회풍자한 <아서 왕국의 코네티컷 양키>, 62세에 <적도를 따라서>에서 소수인종차별 비판부터 제국주의, 종교적 불관용과 미션활동을 통한 기독교 전도의 부당성 등을 다룸. 
-- Spanish-American 전쟁과 The Philippine-American 전쟁을 비판. <필리핀 사건>에서 미국의 모로족 학살을 고발.

5. 핼리 혜성과 함께 사라짐
-- 핼리 혜성이 지날때 태어나 그가 생전에 말하던 혜성이 다시 지나갈 때, 1910년인 75세에 세상을 떠났음.
-- 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지적인 즐거움'을 주었고 미국 뿐아니라 세계 문학에 크나큰 유산을 남겼지요.  

<제2부> 합평
조선근/국화리

곽미옥   21-12-16 10:24
    
진희 샘~ 후기쓰느라 애쓰셨어요.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구독률 높을듯요.
    정말 공부는 죽을때까지 해야하는게 맞는 거 같아요.  샘도 저도 화이팅해요~
    풍자문학과 아동소설 작가로서 유명한 마크트웨인은 미국 문학의 거장이라는 칭호가 어울리네요.
    몇년 전 에 <TV, 도서관을 가다>에서 모험작가에 대해 소개했었는데 너무나 유명한 고전문학의 거장이라고
    보도했던 게 어렴풋이 생각나더군요.  헤밍웨이는 마크트웨인이 천재작가라고 극찬을 했다지요?
    교수님도 애정하시는 천재작가의 문학이론은 아주 흥미로웠어요.
    진희샘~ 감사감사~^^
박진희   21-12-16 22:05
    
정성어린 답글에 감동이에요. 미옥샘, 감사합니다!
비록 천재가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지적인 즐거움'을 찾고 느끼며 나누는 것 또한 아름다운 일이지요.
우리가 읽고 쓰는 수필이 그중에서 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기회에 감사하며 오늘도 화이팅!
신현순   21-12-17 10:00
    
진희샘~ 촘촘한 후기 읽는 동안 저는 열심히 수업에 참여한 학생이 된 것 같아요. 수업에 제대로 참여 못했거든 요.
마크트웨인이 브레지어 끈 걸쇠를 발명했다는 사실도 장인에게 결혼 승락을 받아내는 과정도 흥미롭네요.
사물을 보는 예리함과 재치가 문학에 녹았을 테니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작가였을 것 같아요.
저는 무엇보다 마크트웨인의 아내의 웃음 '사심없이 웃을 줄 아는' 이 말을 기억하고 싶네요.
실천 가능할라나요? ㅎㅎ
진희샘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감사해요~^^
박진희   21-12-17 12:40
    
진심이 가득한 따스한 현순샘의 답글에 응답할 수밖에 없네요^^
사실 '사심없이 웃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으나 '웃음 소리'가 음악처럼 나거나 감동을 주기는 쉽지 않을거 같지요? 나이가 들수록 혹시 어쩌다 제가 내는 웃음소리가 도자기나 항아리 깨지는 소리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답니다 ㅋ 이건 연습한다고 훈련받는다고 되는 일이 아닐것 같아서요.  우리 일단은 노력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