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3분의 선생님께서 참석하여 오랜만에 강의실이 꽉 찼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 분당반의 분위기였는데, 그 열기가 다시 살아난 느낌입니다. 교수님도 “오늘은 많이 나오셨네요!”라는 말씀으로 기뻐하셨습니다. 그 열기는 물론 제3교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제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의 날자도 10일도 남지 않은 연말입니다. 어떻게 1년을 보냈는지 생각하기조차 싫어지는 지난 시간들이 너무나 억울하기만 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글쓰기는 답답한 마을을 달래 주는 보약입니다.
오늘은 5편의 작품에 대한 첨삭과 합평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글은 명료하고 명확해야 한다.
- 작가가 알고 있는 내용을 독자도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 상황을 알 수 있는 문장(표현)이 있어야 한다.
2. 문학의 도구는 언어다.
- 자기가 한 일(수기), 일상의 근황이 수필이 되려면 문장이 바탕이 되어야 한 다.
3. 나쁜 책은 없고 나쁜 독자만 있다.
- 책과 나와의 관계는 내가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 누구에게는 독사에서 나오는 독이 되고 누구에게는 젓소에서 나오는 우유가 되기도 한다.
4. 문학 작품은 원본을 읽고 묘사를 배워야 한다.
- 교과서에 소개된 작품의 요약된 내용만 읽고 하나의 정답만을 아는 것은 의미가 없다
5. 몇 가지 표현
- 동국의 수산과학원 → 그 나라의 수산과학원
- 코로나로 인한 → 因한 이라는 표현은 가급적 쓰지 말고 대신 ‘탓에, 때문에, 덕분에’라는 표현을 적절하게 사용한다.
- 발자국 소리 → 발걸음 소리, 발소리
- 그럼에도 불구하고 → 그런데도
- 가고 있는 것이다 → 간다
- 있을 수, 있는 것을 → ‘수’, ‘것’은 사용하는 것을 자제한다.
6. 접속사를 사용하지 않아도 연결되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접속사를 사용하지 않는다.
정말 며칠 남지 않는 2021년!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프지 맙시다. 아파보니까 서럽네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주에 뵙기를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