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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책은 없고 나쁜 독자만 있다(분당반)    
글쓴이 : 김영욱    21-12-23 07:38    조회 : 3,083

오늘은 13분의 선생님께서 참석하여 오랜만에 강의실이 꽉 찼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 분당반의 분위기였는데, 그 열기가 다시 살아난 느낌입니다. 교수님도 오늘은 많이 나오셨네요!”라는 말씀으로 기뻐하셨습니다. 그 열기는 물론 제3교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제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의 날자도 10일도 남지 않은 연말입니다. 어떻게 1년을 보냈는지 생각하기조차 싫어지는 지난 시간들이 너무나 억울하기만 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글쓰기는 답답한 마을을 달래 주는 보약입니다.

 

오늘은 5편의 작품에 대한 첨삭과 합평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글은 명료하고 명확해야 한다.

- 작가가 알고 있는 내용을 독자도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 상황을 알 수 있는 문장(표현)이 있어야 한다.

 

2. 문학의 도구는 언어다.

- 자기가 한 일(수기), 일상의 근황이 수필이 되려면 문장이 바탕이 되어야 한 다.

 

3. 나쁜 책은 없고 나쁜 독자만 있다.

- 책과 나와의 관계는 내가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 누구에게는 독사에서 나오는 독이 되고 누구에게는 젓소에서 나오는 우유가 되기도 한다.

 

4. 문학 작품은 원본을 읽고 묘사를 배워야 한다.

- 교과서에 소개된 작품의 요약된 내용만 읽고 하나의 정답만을 아는 것은 의미가 없다

 

5. 몇 가지 표현

- 동국의 수산과학원 그 나라의 수산과학원

- 코로나로 인한 한 이라는 표현은 가급적 쓰지 말고 대신 탓에, 때문에, 덕분에라는 표현을 적절하게 사용한다.

- 발자국 소리 발걸음 소리, 발소리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데도

- 가고 있는 것이다 간다

- 있을 수, 있는 것을 ’, ‘은 사용하는 것을 자제한다.

 

6. 접속사를 사용하지 않아도 연결되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접속사를 사용하지 않는다.

 

   정말 며칠 남지 않는 2021!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프지 맙시다. 아파보니까 서럽네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주에 뵙기를 기대하면서,,,


황연희   21-12-23 07:48
    
반장님, 굿모닝입니다.
깔끔하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나쁜 책은 없고 나쁜 독자만 있다는 말씀 새기겠습니다.
문영일   21-12-23 08:34
    
어우! 황 연희 선생이 1착 하셨네요.  앞으로도  이 일번 타자를 견지하시앞.
'한방울의 이슬을 뱀이 먹으면 독이 되고  꾀꼬리가 마시면 노래가 된다'
위 반장님의 3항은 위와 같은 표현도 있고  누구에게서는... 이 아니라
  '같은 물을 마셔도 뱀은 독을 만들고  소는 우유를 만든다'라고
말씀 하신 거  같은데..ㅎㅎ

오늘 어께 회전근육 시술 잘 받으시고  다음 주는 최고의 콘디션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십시오
울 반장님! 늘 바쁘신 반장님. 늘 고맙습니다.
박재연   21-12-23 10:06
    
오랜만에 출석했더니  강의실이 거의  만석이더군요
    좋은 작품들 읽고 합평하고  언제나 그랬듯이
유익하고 반가웠습니다
반장님 총무님 한결같은 수고에 감사드려요~
이화용   21-12-23 11:22
    
전 주에 만나고 또 만나지만 여전히 만나면 좋고 반갑습니다.
매주 꾸준히 4~5편 씩 글이 나오니 대단들 하시고요,
글 못 쓰고 뒤에서 응원만 하렵니다.

반장님 시술 잘 받으시고  담 주에도 반장님의 새 글 기대합니다.
김민지   21-12-23 14:07
    
강의실 활기가 반장님 후기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저도 올해가 가기 전에 보약 한잔 더 마셔야겠어요!
사철 푸른 나무 같은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뒤풀이는 라떼 거품처럼 하트가 넘쳤답니다!!
공해진   21-12-23 18:37
    
후기 감사합니다.
분위기가 있는 곳에는 강의실이 가득 찬다고 합니다.
지금 그렇지요.
함께 가야  즐겁다고
댓글은
행복쌓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