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12. 23, 목)
-더 깊게, 더 다양하게, 더 새롭게(종로반)
1. 강의
가. 주제는 더 깊게, 소재는 더 다양하게, 형식은 더 새롭게
글쓰기의 처음이자 끝. 일반 수필이든 소위 ‘실험수필’이든 지향점은 같다.
나. 사실 ㅡ>사유, 상상ㅡ>문학적 진실
경험이나 기억, 사실과 팩트(?)를 ‘진솔하게(?)’ 옮겨야 문학(수필)이 된다는 잘못된 가르침과 주술(呪術)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 글도, 옷도 선이 살아야!
첫 문단 주의. 비문 조심. 첫 문단에서 글을 계속 읽을지 말지가 결정 난다. 접속사, 부사, 형용사도 다 빼라. 글도 선이 살아야 한다. ‘비주얼이 좋아야...’
그밖에, 머뭇대지 말고 하고 싶은 이야기로 바로 들어가라. 단도직입(單刀直入)!
2. 수필 감상
<그분은 누구인가?>(회원 작품난 참고)
“작은 새 한 마리/누가 이 세상에 내려 보냈나/바람결에 태어나 바람결에 잠자 며.../하늘 높이 날아서/사람의 시선이 닿질 않네/새가 땅에 내려올 때는 오직 한 번/그건 죽으려 할 때”-<작은 새>(This Little Bird, 마리안 페이스풀)
의견: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의적절한 소재
‘버려진 화분’과 ‘작은 새’의 상징과 함의는?
문학과 음악의 접점. 칼럼 또는 음악에세이 사례
전혀 다른 소재의 병치 연결. 애틋함과 따듯함의 공존
3. 합평
<지문 인식> 차성기
관심 가는 트렌디한 소재로 수필의 지평을 넓힌 글이다. 앞부분을 줄이고 정작 하고 싶은 이야기로 직진하자.
<늦둥맘의 회한과 환희> 김영희
시대 변화가 잘 드러난 깔끔한 글이다. 겹치는 문장과 내용을 덜고, 글의 첫머리에 ‘늦둥맘의 회한 ’부분을 배치.
<부러운 외출> 봉혜선
화소배치에 문제가 있음. 합평하면 잘 바꿔오니 시름을 던다. 표현과 구성을 바루면 우수한 수필이 될 듯.
<칡과 등나무의 싸움> 가재산
사유의 전개가 훌륭하다. 칡. 등나무를 의인화해 해학이 곁들인 글로 바루도록, 주제문 위치도 생각해 볼 것.
4. 동정
-윤기정 문우의 양평 소식. <<아리수 강가에서 16호>> 책 나눔. 봉혜선 총무의 <길 위에서>가 초대수필로 실렸다.
-사무실을 교실로 둔 장점: 책 나눔 행운이 있다. 매주 안겨오는 책은 여기가 ‘수필공부 1번지’라는 생각과 긴장을 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