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학자들을 위한 사랑한 개론 - 진리의 친구가 되어야 하며 진리를 낳아야 한다.(미아반, 2022. 2. 8)    
글쓴이 : 백민영    22-02-11 10:05    조회 : 2,436
▲ 1교시 : 합평 이금희 님의 「까지집」
- 인간이 동물들에게 가해자인데 스스로 불편하다고 피해자로 인식하여 까치 탓을 하는 상황을 지적하는 것이 좋겠다. 펜데믹 상황을 끌어와서 언급해도 좋다. 글쓴이의 삶을 말하기보다는 생태적 흐름에 대한 성찰을 덧붙이는 것을 생각해 볼 것. 
참고자료 : 이재무 님의 「집이 운다」 

▲ 2교시 : 인문학 수업 고병권,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p. 226~ p. 233)

학자들을 위한 사랑학 개론 
- 차라투스트라는 말한다. "천진함이란 것이 어디에 있는가? 생식의 의지가 있는 곳에 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 창조하려는 자, 이 사람이야말로 순순한 의지를 갖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자는 생식해야한다. 즉, 자식(창조적 지식)을 낳아야 한다. 학자들이 필로소포스(지혜에 대한 사랑)에 생각이 있다면 그들은 진리가 아니라 사랑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사랑을 향한 의지는 기꺼이 죽음을 맞이하려는 의지이기도 하다. 죽음을 새로운 탄생과 관련지어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두려워서 사랑조차 포기하는 것이다. 학자들은 진리를 낳아야 하며 그것의 친구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서로가 서로를 변시시켜 주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학자들의 연구는 태양의 정사를 닮아야 한다. 사물에게 다가서고 싶다면 먼저 그것을 애무해야 하는 것이다. 사랑하지 않은 자는 그것을 알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알록달록한 얼굴
- 차라투스트라는 현대인들이 말하는 교양을 일종의 '색채놀이'라고 했다. 현대인은 자신의 진솔한 얼굴이 그러날까 봐 온갖 교양들로 알록달록 가면을 만들어 썼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의 위선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그들 스스로 자신의 앎을 창조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창조와 생성의 의미를 모르는 현대인들은 그저 낡은 틀들 속에서 몇 가지 지식들을 훔쳐와 제 몸에 둘렀을 뿐이다. 그러니 현대인들의 정신은 서로 모순적이고 반목할 수밖에 없는 개념들로 가득 차 있을 수밖에 없다. 

참고) ⊙니체와 관려된 시 「새해 첫날」,「어떤 시인들」- 역발상을 이용한 시 '파괴가 있어야 건설이 있다' 파과의 해체의 중요성을 강조. 
⊙ 니체의 말
- 사람은 생각한다고 믿지만 사유하지 않는다. 어떤 사건을 만났을 때 사유를 시작하게 된다. 
예) 배우자의 죽음, 자식의 입시 실패, 연인과의 결별 등
들뢰즈의 유목과 탈주의 개념을 생각하고 진정한 유목민이, 되기 위해서는 삶의 궤도, 삶의 공간을 바꿔야 한다. 사유는 장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김재희   22-02-12 17:06
    
강의를 다시 요약해주셔 재미있게 읽었어요^^ 고마워요~
백민영   22-02-17 12:28
    
다시 읽고 복습까지 하셨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