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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강:카뮈,『전락』(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2-02-12 09:16    조회 : 2,754
1.카뮈,『전락』(1956)
  가.허위의식을 해체하는 모노드라마.
     1)유토피아 대신 현실에 일시적인 가짜 유토피아'헤테로토피아(heterotopia)
         설정,암스테르담을 "부르지아 지옥"으로 선택한다.
     2)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실은 얼마나 시혜(施惠)의식에 빠져있는지 도덕적
         나르시즘에 빠졌다가, 위기를 인식하고 위기를 극복해보려 하지만 '자아'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 클라망스는 현대인의 초상이다.
  나.카뮈,『전락』『이방인『페스트』는 기독교 사상의 영향을 보인다.
      1)휴머니즘과 죄의식을 주제로 한 모두 기독교와 길항관계가 나온다.
      2)누가복음 10장'강도 만난 사람을 구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강한인상을 받음.
2.다산 정약용,『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둘째형님을 회상하며>.
3.김정혜 선생님의<딸>합평이 있었습니다.

박미정   22-02-13 08:55
    
<전락>의 배경은 암스테르담 운하 곁의 카페입니다.
무심코 지나칠 이 공간이 얼마나 의미심장한지 모릅니다.
혼자 읽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작품의 묘미가 이 공간에 압축되어 있지요.
암스테르담은 나이테처럼 운하가 맴돌며 흐르고 있고,
이것은 지옥의 둥근 테두리와 흡사하고, 인생의 죄악은 더 두꺼워지고 더 어두워진답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마지막 테두리 속이라지요.
<전락>의 주인공는 그 속에 앉아 독백을 하고 있습니다.
공간은 거울처럼 그 사람의 성격과 취향과 심리를 그대로 비추어줍니다.
작가는 작품을 쓰는 장소와 작품의 배경을 치밀하게 짜맞추어 볼일입니다.
신선생님께서 헤테로토피아와 도덕적 나르시즘과 사마리아인의 비유,
이 세가지로 <전락>의 핵심을 콕 집어주셨네요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