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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문학 27강 존 도스 패소스의 소설( World Class 평론반 수업 후기)    
글쓴이 : 김숙    22-02-16 02:00    조회 : 1,785

  검은 호랑이해의 정월 대보름이었다. 봄을 시샘하는지 바람은 차갑고 가끔 눈보라가 몰아쳤다. 을씨년스러운 날씨만큼이나 팬데믹 상황은 시리고 세상 돌아가는 뉴스는 마음을 얼어붙게 했다. 그러함에도 World Class 평론 반의 열정은 화창한 봄빛처럼 빛났고 부럼 깨는 고소한 맛으로 넘쳤다.

  오늘 강의는 존 도스 패소스(John Roderigo Dos Passos, 1896-1970)와 그의 소설. 다소 생소한 소설가였지만, 작품보다도 이 무렵 미국의 사회상을 공부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는 1896. 1.14, 시카고(Chicago, Illinois)에서 출생했고 프랑스, 영국, 이태리, 그리스, 중동 등지 여행하며 건축학과 문학 수업을 했다.

  1912~1916년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건축과 예술 수학을 위해 스페인으로 향했다. 당시 스페인이 기독교 문명과 회교도 문화가 결합한 특이 문명. 즉 융합 문화가 발전했기 때문이었다.

  1917년에 제1차대전에 자원입대하여 파리와 북 이태리 일대의 앰뷸런스 운전병을 했고 1918(22), 파리에서 종전을 맞은 그는 거트루드 스타인의 살롱을 통해 피츠제럴드와 헤밍웨이 등과 교유하며 도리어 자본주의의 모순과 갈등하고 환멸을 느낀다.

  작품으로는 소설Three Soldiers(1921)가 높이 평가받았고, <맨해튼 트랜스퍼( Manhattan Transfer)>(1925), 박경희 역, 문학동네, 2012. 도 있다. 트랜스퍼는 1910-1937년까지 있었던 환승역. ‘재즈 시대의 뉴욕, 상류층부터 극빈층까지 20여 인물의 몽타주로 부각. 실제 뉴스와 노래 가사, 광고를 그대로 삽입하는 등 혁명적인 기법의 작품이었다.

  패소스는 1928(32), 사회주의를 지지하여 러시아를 방문했고 1935(39), 미국에서 처음 결성된 제1차 작가회의(Americans Writers Congress)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의 거작The USA3부작은 (1)The 42nd Parallel(1930) (2) 1919(1932), (3)The Big Money(1936)모더니즘과 사실주의결합의 성공작이다시나리오 <악마는 여자다(The Devil Is a Woman)>(1935)가 있으며 1930년대, 듀이 위원회(Dewey Commission)에 참가했는데 이 조직은 모스크바에서 행한 엉터리 재판(1936)을 비판하며 트로츠키(Leon Trotsky)를 옹호했다. Sidney Hook(철학자), Reinhold Niebuhr, Norman Thomas(목사), Edmund Wilson 등이 참가했고 위원장은 John Dewey였다.

 1937(41), 스페인 내전(Spanish Civil War)에 헤밍웨이 등과 참전. 자기 작품 스페인어 번역자였던 José Robles(스페인 사회주의자, 미국 망명, 스페인 내전 때 귀국, 행불. 프랑코 간첩 혹은 러시아에 의해 억울한 처형설?)가 러시아 배후 의심되는 희생을 보고도 사회주의를 옹호했다.

2차 대전 때는 기자로 활약했다.

 <2. 합평>

설영신. 민경숙. 오정주. 조선근. 김숙.


김숙   22-02-16 03:16
    
사실  존 도스 패소스와 그의 소설보다 당시 미국의 사회상과 사회주의에 대해 흥미롭게 들었는데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데 힘이 부쳤습니다. 부족한 후기 올렸습니다.
곽미옥   22-02-16 12:31
    
김숙 선생님~ 수고 많으셨어요. 짝짝짝!!  일목요연하게 정리 잘 해주셔서 다시 복습했어요.
    미국의 사회상을  공부하면서 참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나라는 사건도 변화무쌍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한 시대상을 지나 지금의 미국이 있겠지요.. 미국 역사는 흥미진진한  사건들로 저의 얄팍한 지식을
    뛰어 넘는  마력을 보여주네요. 생소한 소설가 존 도스 패서스의 공부는  유익한 시간있어요..
    좋은 시간 보내셔요~^^
오정주   22-02-16 22:36
    
김숙 선생님 의 컬러풀한 후기로 복습이 저절로 되었습니다.
감사,감사합니다.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작품 활동을 했다는 존도스 패소스, 이름은 처음 듣지만
여러나라 여행을 하며 건축학과 문학 공부도 하고 소설도 잘 쓰고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기고하고 공산주의를 배우러 소련에도 가고
헤밍웨이와 결별하고 2차 대전 때는 종군 기자로 활약하고...
잠시도 쉬지 않고 대단히 열정적으로 살다 간 열정까지 천재였나봅니다.
아효~부럽지만 부러워하는 것도 열정이 있어야 할 수 있는거지요?ㅋㅋ
박진희   22-02-17 08:16
    
도스 패소스가 반전주의자, 그래도 1차 대전을 간과할 수 없어서 프랑스로 앰뷸런스 운전 자원병을 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네요. 그 당시 운전을 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별로 없었고 불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고 하네요. 1차 대전에서 헤밍웨이는 아마도 앰뷸런스 보조 운전병으로 있었다는... 그는 감동적인 로맨스의 <무기여 잘있거라>는 소설로 세계적 작가가 되었지만, 도스 패소스는 철학적이고 재미없는 <Three Soldiers> 소설로 대조적인 삶을 살았나봐요. 헤밍웨이는 전쟁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봤지만 도스 패소스는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역사적 사건으로 간주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했나 싶네요. 좀 더 알고 싶은 작가입니다.
김숙   22-02-17 16:50
    
어이쿠! 제 재미없고 부족한 후기에 누가 댓글을 주실까? 지나쳤는데 곽미옥 선생님 댓글 주셔고 고맙고 힘이 납니다.ㅎㅎ
김숙   22-02-17 16:53
    
오정주 반장님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부족한 후기보다 더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셔서 든든하고 힘이 납니다.^^
김숙   22-02-17 17:02
    
박진희 선생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스 패소스의 1차대전 앰뷸런스 운전병 자원에 대해서 보충 기록 남겨 주셔서 후기가 완성된 느낌입니다. 특히 헤밍웨이의 작품과 도스 패소스의 작품 평을 언급해 주셔서 더욱 감사하고 존 도스 패소스는 저도 좀 더 공부해보고 싶은 작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