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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로망스에 홀려(무역센터반 , 수요일 11;20-12;30)    
글쓴이 : 성혜영    22-03-02 17:32    조회 : 2,421
***  '2월 로망스'는 

한국산문 2월호에 실린 공광규시인의 詩이다.
반가웠다. 공광규시인도 반가웠고, 로망스도 반가웠다.
우리 교수님께서 개인적으로 아신다하여 더더욱 반갑다.
공광규시인은 3년전쯤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실린 詩 '가을 덕수궁'으로 알게됐다.
그 시가 좋아서, 사진을 찍어 저장하고, 가을마다 읊어본다.
이 시에서 '음반가게 앞 로망스'로 보아 클래식 기타로 연주되는 '로망스'가 떠오른다.
오스트리아 빈의 '버스커'가 연주하는 로망스에 홀려, 발길을 멈추었을 때도 2월이었다.

*** 합평

눈을 감으렴  ---  윤지영

좋~을 때다  ---   최보인

서교동 그 집  ---   성혜영

[ 총평 :

1. 글은 쓰고 싶은 것을 쓰는게 아니고,
 쓸수 있는 것만 쓴다.( 체험이나 간접체험을 쓰되, 풍부한 독서가 필요하다.)
2. 한 문장 안에 같은 단어를 중복하지말자.
3. 수필은 글쓴이가 話者이므로 '나'란 단어가 필요치않다.
4. 글은 언어가 도구이므로, 아름답게 쓰자.
5. 글쓰기와 연극보기는 치매에방에 도움이된다.(뇌과학자曰)

*** 시를 쓸 땐

1. 느낌을 쓴다.
2. 타인을 관찰한다.
3.변형을 한다.( 느낌을 적게 쓰고, 관찰을 잘 한다.)
4. 시에는 서정시, 이야기시, 난해한 시가 있다.
5. 난해한 시는 나쁜 시이다.

*** 한국산문2월호

한국산문 2월호로 공부했습니다.
교수님께선 2월호에 좋은 글이 많이 실렸다고 하셨습니다.
2월호에 글이 실린 분들을 부러워하며,
차근차근 다시 읽어봐야 겠습니다.





성혜영   22-03-02 17:45
    
우리반 선생님께서 좋은 일이 있어서
행운의 떡을 한 상자씩 선물하셨습니다.
3월의 첫 수업을 맞이 하기에, 더욱 의미있었지요.
떡을 먹어보니, 세련되고  야들야들 정말 맛있더라구요.
이샘께 찾아 온 행운 더욱 더 누리시고,
우리 교수님과 우리반원들도
조금씩 나눠 가질게요.
남은 날들에도 우리 모두 좋은 일
같이하길 바랍니다.
오늘 새로오신 '최권수' 선생님
박수로 환영합니다.
성혜영   22-03-02 17:53
    
가을 덕수궁
                        공광규

벚나무와 느티나무가 나란히 서서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고 물들이다가
땅에 내려와 몸을 포개고 있다

은행나무와 모과나무 잎도 그렇고
병곷나무와 생강나무잎도 그렇게
단풍으로 달아오른 몸을 포개고 있다

허리가 없고 배가 나온 초로의 남녀가
가을 나무 아래 팔짱을 끼고 간다
물든 마음을 서로 포개고 있을 것이다
송경미   22-03-03 14:14
    
공광규시인 하면 <소주병>이 먼저 떠오릅니다.
전에는 한국산문에서 세미나 때나 특강으로 만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뜸하여 궁금한데 2월호 권두시로 만나뵈어 반갑습니다.
성혜영총무님 <가을 덕수궁> 소개해 주셔서 감사하고 지하철에서 좋은 시를 발견하면 찍어서 간직하는 같은 취미(?)가 또 반갑습니다.

봄소식으로 무역센터반 모든 분들께 커다란 행운을 보들보들한 떡으로 배달해주신 이경희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올해도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수필반 생활이 되겠습니다.
성혜영   22-03-04 10:01
    
어느덧 3월이니 봄이 왔나봅니다.
사람들 걸음걸이가 느려졌어요.
송경미샘, 지하철 좋은시를 만나면,
사진 찍어 간직하신다니 반갑습니다.
가을 덕수궁외에 지하철詩중, 최고로 꼽는 시가 또 있어요.
홍일표의 '파꽃'. 2017 시민공모작인데, 참 좋아요.
다음주에 올릴게요.
사전투표하러 나가려는데, 하늘이 뿌옇네요.
이진성   22-03-09 00:48
    
뭐가그리 바쁜지 이제 후기를 읽었어요. 수업의 웃음바람이 불었어요.
여유로움을 선사한 후기 잘읽었습니다. 성혜영선생님 고맙습니다d@^^@b
성혜영   22-03-11 08:07
    
이진성샘, 바쁘신가운데 들러주셨군요.
우리 수업도, 후기도 늘 긍정적으로 재밌다고
해주시니 힘이납니다. 우리 모두의 삶도
활력있고 즐겁게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주기영   22-03-12 01:58
    
성혜영샘
감사합니다.
댓글 지각이군요.
지난 수요일은 대통령 선거로 한 주 건너고.
다음 주에 반갑게 뵙지요.

참,1997년에 나왔던 나희덕 시인의 <<그곳이 멀지 않다>>가 다시 나왔네요.
<푸른 밤> 속에 있습니다.
-노란바다 출~렁
최보인   22-03-17 22:53
    
늘 재미있는 후기 써주시는 성혜영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