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2022. 02. 17, 목)
-합평 작품을 읽는 5가지 입장(종로반)
1. 강의
합평 글로 제출한 작품을 읽는 교수님의 5가지 입장을 간략히 소개함.
가) 독자 입장에서,
읽히나? 읽을 만한 가치가 있나? 문장은 정확한가?
나) 비평가·평론가는,
소재와 주제, 구성과 독창성 여부. 화소 배치, 문단 연결.
다) 글쓴이 입장은,
무엇을 말하려고 하나? 의도가 설득력 있게 표현되었나?
라) 부모의 입장에서,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그저 잘 되기만을 바라면서.
바) 나라면 어떻게?
나라면 어떻게 바꿀 것인가? 리모델링, 아님 전면 개보수?
2. 합평
<불어오는 계절풍> 정성록
자서전 쓰기와 연결되는 글. 엄혹한 역사적 배경에 맞물린 가족사. 비유는 걸맞아야 하며 대등한, 정확한 비유인지 살펴볼 것. 과장 없이 간결하게 쓰도록.
<눈 오는 날의 기호> 류미월
합평 의견을 받아 바꿔 쓴 글. 발상과 묘사에서 창의력이 빛난다. 상충되는 표현은 순화하고, 새롭지 않은 비유(dead metaphor)는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함.
<춤추는 단톡방> 차성기
본인의 경험을 써서 실감나며 현재의 트렌드에도 맞는 글이다. 수식하는 말과 수식하려는 단어는 가까이 있어야 하며, 인용은 되도록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음.
<5일장과 약장수> 김영희
형상화와 의미화에 성공한 글. 읽는 이를 장터로 데리고 간다. 어린 아이가 그 나이에 삶의 요령을 깨달은 것이 적절한지 의문스럽지만 등단작으로 손색 없음.
3. 동정
오미크론 변이로 신규 환자 수가 매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요즘 문우들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시기이다. 우리 함께 어려움 이겨나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