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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럽게 이야기하되 커다란 몽둥이를 지니고 다니라 (평론반)    
글쓴이 : 신현순    22-03-09 10:09    조회 : 2,036

**오늘은 문학이 아닌 우리나라와 관련된 현대사를 공부했습니다. 임헌영 교수님은 우리 역사의 실체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비운의 역사에서 가려진 진실의 일부를 새롭게 인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교시 
                           제28강 시어도어 루즈벨트와 한국

1. 남북전쟁 이후의 미국                                                              

1866-1891(25년간미 육군의 주요 임무는 인디언과의 전쟁이었다.

이 즈음 유럽은 근대 제국주의 시대로 1870년 이후부터 1914년 1차 세계대전까지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를 식민지로 가졌다. 영주국가였던 독일과 남북전쟁을 치른 미국은 제일 제국이 적은 나라였다. 독일은 1871년 프로이센의 주도하여 통일이 되면서 제국주의가 시작되고 미국도 영토 확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인디언 토벌을 계획한다. 이때 남군 리( Robort Lee) 장군의 결정적 공로를 세운 커스터(George Armstrong Custer, 1839-1876.6.25.) 중령이 인디언 토벌전에 나서지만 리틀 빅혼 전투에서 전사한다. 인디언 연합군은 Little Bighorn River in eastern Montana에서 1876.6.25.-26일간의 전투로 미국을 전멸 시킨다. 

이때 신화와 전설이 없는 미국에서 영웅에 대한 열망의 일환으로 카우보이(cowboy)의 영웅화가 등장한다. 문화적 기반이 없는 나라에서 만드는 인위적 영웅이다. 전성기는 1867-1887년간, 영어에 첫 등장한 건 1725. 어원은 스페인어의  vaquero. vaca(cow). 1890년대 이후 미국은 인디언 전쟁과 카우보이시대 종막, 산업재벌시대로 진입하면서 루즈벨트가 등장한다.


시어도어 루즈벨트(Theodore Roosevelt, 1858-1919) 

뉴욕 부잣집 출생으로 간질, 폐렴을 지니고 태어난 약체 였으나 변호사인 아버지의 헌신으로 강력한 훈련을 통해 불굴의 의지를 지닌 사내아이가 된다. 미서전쟁에 중령으로 연대 지휘전쟁영웅으로 부각뉴욕주 지사부통령매킨리 대통령(William McKinley, Jr., 재임 1897-1901) 피살 후 43세의 최연소 대통령(1901-1909)이 된다. 노사 갈등 조정 위한 공평정책(Square Deal), 환경보존 위한 국유림 지대 조성대규모 치수관개사업 등으로 유명하며 영화 <<바람과 사자(The Wind and the Lion)>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특히 식품 의약조례(The Pure Food and Drug Act, 1906)는 현대 미국의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의 기초가 되었다. 싱클레어(Upton Sinclair)의 소설 <정글(The Jungle)>(1906)을 루즈벨트 대통령이 읽고 작가를 초청하여 대담하는 과정에서 비롯되었다..

루즈벨트의 대외정책은 부드럽게 이야기하되 커다란 몽둥이를 지니고 다니라(speak softly, and carry a big stick)”는 곤봉정책(big-stick diplomacy)으로 유명하다.-파나마운하

파나마운하(Panama Canal) 문제는 코르테스가 첫 건의(1529)하여 1880년 이후 공사를 착수했으나 지지부진 하다 1903년 미국이 4천만 달러에 모든 귄리를 획득한다. 콜롬비아가 이 지역의 치외법권을 거부하자 미국은 파나마로 하여금 콜롬비아로부터 독립을 획득케 추진한 곤봉정책의 대표적인 예이다. 1914년 8월 15일 개통하여 85년간 미국이 관리 하다 1999.12.31 파나마 권리로 반납하였다

 

2. 한국문제와 미국

태프트-카쓰라 밀약(Taft-Katsura Secret Agreement, 1905.7.29.) ; 가쓰라-태프트 밀약(桂 かつら・タフト密約) ; 육군장관 태프트(William Howard Taft, 1857-1930)와 일본 카쓰라 수상의 밀약.   

태프트 가쓰라 밀약의 요지 3가지.

(1) 필리핀 문제 일본은 전혀 침략 의도 없으며미국처럼 강력하고 일본에 우호적인 나라가 점령하는 게 최선.(2) 동아시아 문제 평화 위해 일본미국영국의 협조 긴요(3) 조선 문제 러일전쟁의 원인은 대한제국이기에 종합적인 해결책 아니면 또 다시 문제 발생 우려일본이 한국의 보호권 확립하는 것이 극동지역의 평화.

미국의 육군장관 테프트와 일본의 가쓰라 수상의 밀약(1905년)에서 일본은 조선의 보호권을 가지라는 미국의 허락을 얻는다. 이후 을사보호조약(1905년)이 체결되고 테프트가 대통령(1909-1913)이 되면서 한일합방(1910년)이 이루어진다. 결국 필리핀은 미국이, 조선은 일본이 나눠 먹자는 은밀한 약속이 이루어진 셈이다. 1924년 <더 크린스트 스토리>라는 미국 잡지에 가려진 진실의 내막이 드러났다. 여기에서도 미국의 잘못 보다 고종 황제의 잘못이 크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나라는 8.15 해방 이후에야 잡지에 실린 내용을 알게 되었다. 일본 뒤에는 미국의 조정이 있었던 것이다. 이 밀약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제2차 영일 동맹(1905.8.12), 포츠머스조약(1905.9.5)으로 루즈벨트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벨평화상! 과연 주인을 제대로 만난 것일까?) 

2*교시

합평  이정화/신선숙/양상훈/이영옥/곽미옥/유양희


<교실 동정>

3.1절 공휴일을 건너뛰고 이 주 만에 화면을 가득 채운 선생님들의 모습이 봄처럼 환했습니다. 평론반 수업 시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민낯의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무려 25만을 넘나드는 공포의 숫자지만 선생님들의 얼굴이 무탈함을 대변하니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소식이 있습니다. 기저질환이 있으신 김유 선생님이 격리 치료를 받고 계신다는 소식입니다.  문우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김유 선생님의 쾌유를 빌었습니다. 다시한번 빠른 쾌유를 빕니다. 힘내세요. 김유 선생님!


임길순   22-03-09 12:21
    
신현순 선생님
 역사공부 아주, 매우,  잘하고 갑니다.
수고하셔서 감사합니다.

김유선생님 저도 빠른 쾌유 기원하겠습니다.
     
신현순   22-03-10 11:24
    
임길순 선생님 여기서 만나니 새롭게 반갑네요.
한국산문 문학상 수상이 기다려지네요.
수상하는 날 달려가야지요 ㅎㅎ
봄은 와 있는데 주변 상황들이 여전히 밝지 않네요.
그래도 우리는 즐겁게 만들어야 겠지요?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날 만나요.
감사합니다~~
오정주   22-03-09 22:45
    
신쌤의 꼼꼼한 후기로 복습 잘했습니다.
  태프트 가라쓰 밀약! 미.일의 은밀한 약속에 화가납니다.
  미국은 아직도 우리 편이 아닌가요?
  우리나라도 부드럽게 보이면서 커다란 몽둥이를 뒤에 숨기고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몽둥이 사러 출발~!!!
신현순   22-03-10 11:37
    
재치, 순발력, 민첩함까지 만점인 오~~ 반장님!! ㅎㅎ

정말 후기 쓰면서 골목대장 같은 미국을 다시 보게 되네요.
어릴 때 공깃돌로 땅따먹기 하듯이 다른 나라를 제국하려는 그들의 흑심이 화가 났어요.
나라가 강국이 되어야 국민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약소국가가 가질 수 밖에 없는 설움, 이젠 다시는 이 땅에 발 들여놓지 않게
단단히들 정신차리고 살자구요.
갑자기 애국심이 뿜뿜 솟네요 ㅎ
코로나 조심하세요~~
주기영   22-03-12 02:02
    
신현순쌤
보이는 것처럼(?) 역시 꼼꼼하시네요. ㅎㅎ.
엄지척!입니다. 감사합니다. 

놀고 싶은 마음은 또 놀고 싶은 마음을 부르는 것인지.
오랜만에 수업에 집중 하려니 놓친게 많았는데, 고맙습니다.
-노란바다 출~렁
곽미옥   22-03-13 12:43
    
신현순 선생님~애쓰셨어요. 전 뒤늦게 후기 앍었네요 ..섬세한 선생님답게 꼼꼼한 후기 짱!이네요.
    역사공부 잘 하고 가네요..
    담주 반갑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