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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를 낚는 낚시밥 (천호반)    
글쓴이 : 김인숙    22-03-10 17:36    조회 : 2,159

천호반 풍경

봄햇살이 목련의 꽃눈을 어루만지네요. “늦잠 자지 말라.”. 어젯밤 대통령 선거

투표 결과를 보느라 저도 늦잠을 잤죠. 얼른 강의실로 달려갔어요. 빈자리가 좀 많았답니다. ‘말과 글의 차이’, ‘수필에서 대화법등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시는 강의를 듣고 재빨리 메모를 했죠. 독자들을 작품속으로 낚시하는 유일한 도구는? ★★라는 겁니다. 이따가 해답 알려드릴게요.

다음 주에는 모든 회원님들. 뵙고 싶어요.

 

창작 합평

*박병률 님 : 조선 시대를 살았는가(?)

*김학서 님 : 엄마가 둘(?)

*김보애 님 : 야단가

주어와 술어는 되도록 가까운 위치에 배열하세요.(글이 매끄러워집니다.)

: 여대생이 노란 마스크에 미니 스커트를 입고 들어왔다.노란 마스크에 미니 스커트를 입고 여대생이 들어왔다.

쾌지나칭칭나네 고기가 많이 잡혀 그물에 가득하다는 뜻.

어이없다 (), 어이가 없다(X)

조카에게 들은 개들의 그동안 사연은 이랬다. 조카가 그동안 사연을 들려 주었다.

 

독자를 낚는 낚시밥 : 대화

작가는 독자를 작품속으로 낚시할 의무가 있어요. 낚시밥? 무엇일까요?

대화입니다. 혹자는 수필은 대화체가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천만에. 문장은 평면적이죠. 대화나 담화가 들어가면 전체 글의 맵시가 조직적이고 입체적이랍니다.

인물의 개성을 창조할 수 있어요. 사투리, 비속어, 점잖은 말 등으로 그 사람을 나타낼 수 있어요.

대화를 통해서 줄거리를 밀고 나가요.

가능하면 직접화법을 쓰세요. 간접화법은 이야기가 늘어져요.

독백:인물의 심리 상태를 반영합니다.

천연덕스러운 대화를 쓰세요.(시치미 딱 떼고!)

 

문학에서 대화란?

*희곡이나 소설, 수필, 동화에서 2명 이상이 주고 받는 말입니다.

*서로 대립하는 갈등, 사건, 철학적, 지적 입장을 대담 형식을 빌려 신중하게 조직적으로 설명하는 것이죠.

*작가의 주관적이고, 설명적인 개입을 차단시키고 사건을 극화 시켜 이야기의 사실감을 높여 줍니다.

 

아는 게 병?

*알면 알수록 상상이나 사고는 억압에 갇혀 신선하고 창조적인 발상이 없어진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글쓰기 이론을 아는 것은 캄캄한 밤 중에 등불을 켜는 것이죠.

알고 가면 천리도 무섭지 않죠.

코로나 확진자가 30만을 웃돌면서 집에만 있자니 울화통이 터집니다. 이 때 친구가 다가와요.

나랑 친구하자.” 수필 친구. 담 목요일에 수필 보자기 또 열어 볼게요.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김인숙   22-03-10 17:49
    
3월에 들어서면서 강원도 산불의 악재가 있는가 했더니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새로운 국가관과 세계관으로
 희망찬 꿈을 선보이는 도약의 3월입니다.

 삼라만상이 기지개를 켜고
 소생의 움을 터뜨릴 때
 우리도 '수필'이라는
 텃밭에서 다시 갈고 엎어야 할
봄농사를 시작해야겠죠.

늘 강의실 문만 열고 놀다 가는 쉼터가 아니라
경작의 호미라도 들어야하는
농부가 되어야겠죠.

오늘 빈자리. 다음 주에는 모두 채워지리라 믿어요.
배수남   22-03-10 21:07
    
3월 둘째 목요일~~
수업 내용을 잘 정리해주신
김인숙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미크론, 선거방송 탓이라
말하렵니다.
결석생들 빈 자리가  있었거든요

다음주에도
봄 햇살을 등에 업고
교실에서
뵙겠습니다.
     
김인숙   22-03-10 23:04
    
우리 반장님!
언제나  땀과 수고로
헌신하는 그 손! 그리고 발걸음.

천호반 아랫목!
따끈히 데워놓고
문우를 기다린답니다.
이마리나   22-03-11 09:56
    
오미크론의 장난으로  봄을 만끽하기엔 이른가 봅니다.
 텅 빈 교실은 꽃샘 추위 만큼이나 서늘했습니다.
 그래도 수필의 열정은 뜨겁고 교수님의 강의는
 '맞아 그렀구나' 그저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의 공포에서 벗어나고픔은 모두의 바람이겠죠?
 담 주에는 문우들의 얼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인숙 선생님 깔금한 후기 잘 보고 갑니다.
     
김인숙   22-03-11 12:57
    
고급스런 상의 입고 입장한 당신!
멋져요.
옷이 날개라니까요.
박병률   22-03-11 10:38
    
후기 잘 읽었습니다.
김인숙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다른 사람의 글에 대해 합평할 때
주고받는 말 한마디가 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

누군가 힘이 들 때 손을 잡아주고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천호반이 있어 그냥 좋습니다.
     
김인숙   22-03-11 12:59
    
천호 마당!
늘 배려해주고, 함께 웃어주고 
울어주는 고향 마당같은 텃밭에서
맘껏 뛰어봅니다.
김보애   22-03-11 11:01
    
김인숙샘. 야무지고 정돈된정리에  유머까지..
다시 공부가 되었답니다. 수필밭에  씨 뿌리고  쑥쑥 새순 올라오길 기다립니다.
  허전한 강의실이었지만 우리들의 에너지로 밝고 환하게 피워보지요
넘 감사드리고. 반장님총무님  늘 애쓰심에 감사드립니다.
수필이라는 텃밭에서  저도 한이랑 가꿀까보아요^^
     
김인숙   22-03-11 13:04
    
목요일을 기다립니다.
수필밭 산물도 좋지만
같이 농사짓는 함께 하는 손길이
좋아요.

잡초도 뽑아주고, 영양제도 넣어주고
때론 한바탕 웃어주는
그 여유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