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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어사이드 쳇(노변담화) 평론반    
글쓴이 : 오정주    22-03-15 22:06    조회 : 1,815

<1> 29강 루즈벨트와 미국 현대사

Franklin Delano Roosevelt(1882.1.30.-1945.4.12.)

1차 세계 대전 후 미국은 유럽 여러 나라에 돈을 빌려주었다. 해마다 엄청난 무역 흑자를 올려 세계 최고의 경제력을 자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증권 시장에 드나들었고, 여자들은 유행에 맞춰 옷과 신을 바꾸고 거리는 재즈 음악으로 흥청거렸으며, 할리우드 영화는 당시 세계 영화 시장의 80퍼센트를 장악했다. 기계는 쉬지 않고 움직였고, 공장에는 생산품이 쌓여만 갔지만 이런 호황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임금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따라서 소비는 점차 생산을 따라갈 수 없게 되었고 재고가 쌓이자 기업들은 생산량을 줄이자 실업자가 늘어났다.

   19291024일에 뉴욕 주식시장의 주가 대폭락을 계기로 시작된 경제불황은 미국 전역에 파급되었다. 그것은 세계적인 대공황으로 확대되어 당시의 대통령 H.후버(재임 19291933)의 필사적인 방지대책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계속 폭락, 1932년까지 국민총생산(GNP)1929년 수준의 56%로 떨어뜨리고, 파산자가 속출,실업자가 날로 늘어나 1,300만 명에 이르렀다.

   1932년의 대통령선거는 이와 같은 심각한 불황 속에서 시행되었는데, 민주당에서는 당시의 뉴욕 주지사로서 불황 극복에 착실한 업적을 올리고 있던 루스벨트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 루스벨트는 잊혀진 사람들을 위한 뉴딜(신정책)’을 약속함으로써 공화당의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뉴딜 정책은 경제사회의 재건, 빈궁과 불안에 떠는 국민의 구제 등을 목적으로 한 새로운 정책은 다음과 같다.

긴급은행법(Emergency Banking Act) ; 재기 가능한 은행 살리기.

농업조정법(Agricultural Adjustment Administration, AAA) ; 생산 제한으로 가격 하락 방지,

국가산업회생법(National Industrial Recovery Act, NIRA) ; 안정된 고용과 임금 확보.

테네시강 유역 개발(Tennessee Valley Authority, TVA)사업.

연방긴급구호대책(Federal Emergency Relief Administration)시민보호기구(Civilian Conservation Corps. CCC) ; 실업자 지원.

이 일련의 추진으로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이 형성했던 공화당 고정지지 세력인 흑인들이 링컨 사진 대신 루스벨트로 바꾸었다.

   *민주당 내 보수파들의 공격 ; 루스벨트 부부가 부르는 형식을 취한, “그대가 흑인에게 키스하면 나는 유대인에게 키스한다. 서로 숨이 멎을 때까지 백악관에 머무르리라.” 노래 유행.

*공화당 보수파들의 공격 ; 루스벨트는 빨갱이, 원래 네덜란드계 유대인의 자손, 부인 엘리너는 흑인에게 임질 옮겨 루스벨트에게 전염, 성행위 배우려고 모스크바 방문 예정. 루스벨트 가문 내, 상류층의 배신자로 낙인.

이에 대한 대응은 <노변 담화(Fireside Chats)> ; 1933.3.12.-1944.6.12.(30)실시한 라디오 방송. 소아마비로 불편한 다리 숨기고 정겹게 대화하듯 진행. 즐긴 서두는 "Good evening, friends." 엄청난 사전 준비. 이것으로 많이 사그러들었다.

*대외적으로는 중립법(Neutrality Acts, 1935) 따라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 중립.

1939(57), 2월 갤럽 여론조사, 루즈벨트 3선 찬성은 31%, 반대 69%. 92차 대전. 1940(58) 3, 루스벨트지지 47%, 반대 53%. 그러나 8월 파리가 독일에 함락 되자 지지율51%.

115, 대통령 3. 1217일 기자회견, 공약과 달리 유럽 전쟁 원조로 정책 바꿔 무기 대여법(Lend-Lease Act) 구상 밝힘. 미국의 방위 위해 탱크, 전투기, 전함 대여, 전쟁 후 현물로 받는다는 취지.

*대서양헌장(Atlantic Charter,1941.8.14.) ; 루스벨트와 처칠, 대서양의 뉴펀드랜드(NewfoundlandPlacentia Bay), 영국 군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 호( HMS Prince of Wales)에서 회담(8.9-12일간), 발표한 세계평화 8가지 원칙 공동선언, 나중 스탈린 등 지지. 전후 국제질서 재편의 기초.

(1) 영토 확대 부인, (2) 주민의 자유의사 아닌 영토 변경 인정 불가, (3) 주민이 정치체제 선택권, 강탈된 주권은 회복, (4) 통상과 자원의 기회균등, (5) 노동조건 개선과 경제적 진보, 사회보장 확보 위해 경제적인 국제협력 도모, (6) 나치스의 폭정 파괴 후 모든 인류는 공포와 결핍으로부터 해방, 평화 확립, (7) 공해(公海)의 자유항행 확보, (8) 침략 위협 국가는 무장 해제, 항구적이고 전반적인 안전보장제도 확립, 군비 경감 조장.

진주만(U.S. Pacific Fleet at Pearl Harbor)공격(1941.12.8.)으로 일본과의 전쟁 돌입.

2차대전은 강대국의 위기, 영미와 소련의 외교전 치열. 워싱턴 회의 3, 카사블랑카 회의, 모스크바 3상회의 등 거쳐 수뇌급들의 회의.

 

<2> 합평

송경순/조진아/한국산문 3월호


임길순   22-03-16 11:18
    
반장님 후기 잘 읽고 갑니다.
미국 대통령들은 한국의 독립과 관련된 근현대 역사에서 뗄레야 뗄수가 없는 관계지요.
대서양헌장 요약까지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송경순 선생님 조진아 선생님 합평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정주   22-03-17 22:17
    
오 반가워요.
여기서 만나니 더욱 더 반갑군요.
자주 뵈어용
박진희   22-03-16 11:34
    
세계와 한국 역사에 정말 중요한 정보를 알게되어 기쁩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39살에 소아마비에 걸렸지만 그의 아내, 안나 엘리나가 육체적 핸디캡을 극복해서 정치에 재계하도록 대단한 내조를 했지요. 미국 역사상 퍼스트 레이디 중에서 여성과 흑인 인권운동과 집필 등, 가장 맹활약을 했답니다. 미국에서 4선까지 한 유일한 대통령이지요.

미국이 일본에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폭을 한 후 3일 후, 나가사키에 두번째로 터뜨린 이유가 빨리 항복을 받아 소련을 견제하기 위함이었다는 것, 처음 알았네요. 처칠, 스탈린과 함께 해서 제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고 한국을 독립하게 해 준 얄타 회담 & 카이로 선언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드려요.

모쪼록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기도합니다!
     
오정주   22-03-17 22:19
    
안나 엘러나 존경스러워요.
    쓸거리가 넘 많아서  쓰지 못한 후기였는데
    보충수업 들려주니 넘 유익하고 좋네요.
    진희 샘, 늘 감사합니당
신현순   22-03-16 12:13
    
공화당 지지자였던 흑인들이 우상처럼 여긴 링컨 사진을 루즈벨트로 바꿨다는 대목이 인상적입니다.
경걔를 허무는 그들의 열린 마음이 부럽네요. 우리 모두가  배워야야 할 부분 같아요.
한국 역사에 영향을 준 루즈벨트를 새롭게 인식하는 시간이었는데
후기를 통해 더 단단해 지네요.

수고 감사합니다. 반장님~^^
     
오정주   22-03-17 22:34
    
저도 사진을 바꿨을 것 같아요.ㅋ
    워싱턴에 사시는 유샘, 문샘 집에 놀러가게 되면  루스벨트 기념관
    꼭 가보기로 해요.  여행을 맘껏 할 수 있는 그날이 오서 오길 기도해요 우리.
곽미옥   22-03-16 12:54
    
평론반 샘들은 찬란한 봄처럼 멋져요!! 후기 글 올리신 반장님과 빠르게 댓글 달아 주신 샘들~~
  지는 날 좋아 바깥 구경하다 들어왔네요.
  '포레스트 검프' 영화가 인상적이었던 워싱턴의 링컨 기념관에서 전율을 느꼈었는데 흑인들이 루즈벨트로 사진
  을바꾸었다는 내용에 놀라웠네요. 받아들여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모습이 부러워요.
  소아마비로 휠체어 신세를 지면서 대통령이 된 루즈벨트의 저력은 대단하네요. 미국의 대공황과 세계대전을
  극복한 데통령. 지금의 미국을 초강대국의 반열에 올린 위대한 대통령...
  후기를 읽으며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열심히 후기 올리신 반장님~ 감사감사요!!
     
오정주   22-03-17 23:06
    
곽총무님은 영화도 참 많이 봐서 아는 것도 많으셔요.
    늘 열공하는 모습 복습하는 울 샘들 모두모두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