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나랏님도 결정되었건만, 코로나는 여전히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회원님 중에도 코로나에 전염되어 수업에 못 나오신 분이 있는 것으로 보아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부쩍 듭니다.
오늘은 7분의 선생님이 참석하여 그야말로 오붓하게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황연희 선생님의 ‘올해는 꼭 만나야겠다’와 김은(경) 선생님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 2편의 작품에 대한 첨삭과 합평 및 교수님께서 준비 떨어지는 소리, 해 오신 도정일 작가의 ‘대중문화에 대한 다섯 가지 오해’와 박상률 교수님께서 쓰신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를 교재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독자는 제목, 첫 문장, 마지막 문장을 읽고 계속 읽을지 여부를 결정한다.
- 제목은 주제를 방영하되, 상징적으로 하고
- 첫 문장(첫 단락)은 글의 방향제시나 문장의 아름다움을 나타내야 하고,
- 마지막 문장(마지막 단락)은 여운을 남겨야 한다. 마지막 문장을 자기의견을 말하거나, 지금까지 말한 내용을 정리, 요약하거나 초둥학생의 글처럼 다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 글을 쓰는 사람은 독자의 입장에서 위 3가지를 의식하고 글을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2, 일자와 날짜
- ‘어느 날이라고 정한 날’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 일자는 ‘일정’이라는 의미가 강하고 날짜는 ‘특정한 날’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3. 죽음과 주검
- 죽음은 ‘죽다’의 명사형으로 사망을 의미하고, 주검은 죽은 사람의 시체나 송장을 의미한다.
4. 지금은 수필의 전성시대
- 시는 학창시절에 공부로 배워 졸업하면 멀어진다.
- 소설은 바쁜 현대인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 인테넷이 발달되면서 수필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5. ‘께’, ‘깨’, ‘꽤’의 구분
- ‘께’는 무렵 또는 장소에 가까운 범위라는 의미로 사용
예) 그믐께, 이달 말께, 서울역께
- ‘깨’는 ‘힘깨나 쓰다’, ‘돈깨나 있다’ 등으로 쓰인다.
- ‘꽤’는 ‘보통보다 조금 더한 정도’라는 의미로 쓰이다
예) 그곳까지는 꽤 멀다
6. ‘ 하 수상하고’
- 여기에서 ‘하’는 무척, 매우라는 의미로 사용
7. 대중문화의 다섯가지 오해
- 첫 번째: 대중적인 삶을 다루는 것은 대중문학이고, 그 삶을 외면하는 것은 고급, 순수문학이라는 오해.
- 두 번째: 문학작품의 질에 관한 문제를 대중 독자의 소비가 있으면 좋은 책이라는 혼동하는 현상
- 세 번째: 대중문학은 대중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 본격문학은 그렇지 못하다는 오해
- 네 번째: 문학의 위기를 문학의 대중화로 처방될 수 있다는 오해
- 다섯째: 대중소설은 수준이 낮고 본격소설은 좋은 소설이라는오해
8,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 젊은 시절, 방학 때마다 찾아갔던 암자에서 애기 보살이라고 불렸던 앳된 얼굴에 긴 생머리를 뒤로 묶은 젊은 여자가 밤중에 법당에서 합장을 하고 울고 있는 소리를 듣고 느낀 감정을 어쩌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 ‘내 가슴엔 그 밤에 떨어지던 빗소리와 꽃잎 소리, 그 소리들이 그녀의 눈물 떨어지던 소리와 함께 아직도 남아있다’라는 여운을 남기는 마지막 문장이 압권이네요!
박상률 교수님의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를 읽고, 저는 언제나 청출어람이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면 과욕일까요? 교수님의 말씀처럼 사랑이라는 말은 한 번도 하지 않고 사랑을 느낄 수 있게 쓴 글이 최고라는 가르침이 글을 읽고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실망은 하지 않으렵니다. 결국 절필하지 않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