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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에 집중하라 (일산킨텍스반)    
글쓴이 : 진미경    22-03-19 20:42    조회 : 1,612
1. 수업 전 풍경

다섯수레 독서토론 모임은 조선희 소설가의 <세 여자> 1,2권을 완독하고 문우님들과 느낌을 공유하였다.
이 책이 당신에게 준 변화가 있다면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A: 고정관념이 깨어졌다. 나의 생각이 수정되고 사고의 여유로움이 생기자 사고가 확장되는 경험을 헀다.
B: 두 번째 읽으니 이해가 쉽다.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나는 이 소설이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쓰여졌다는 사실에 놀랐다. 허정숙이라는 혁명가에게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C: 한국현대사를 가장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살아보지 못한 시대를 이해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소설을 통해 배웠다.    허정숙을 따라 읽다보면 북한 정권의 여러 가지 특성이 나타나고 주세죽을 쫒아가면 소련과 스탈린체제의 문제점이 드러난다. 그리고 고명자를 보면 여운형시대의 남한이 보인다. 
D: 반공교육을 받은 세대로서 공산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민족을 구하고자하는 이론으로 그 시대 신여성들은 받아들인 것 같다. 

2. 수업 풍경

수필을 쓸 때는 소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단이라는 소재에만 집중하여 사실적 묘사로 쓰다가 뒤에 가서 인생을 성찰하면 좋다. (전경화의 법칙)
박완서 수필의 강점은 솔직성에 있다. 지지고 볶는 이야기가 솔직하게 들어가 있다. 자신의 치부를 드러냄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봄학기에 새로 오신 권혜경 선생님을 환영합니다. 즐겁게 함께 수업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