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수업은 8명의 문우님들이 출석하여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
박재연 선생님의 ‘광고 견디기’, 황연희 선생님의 ‘이름을 되찾은 날’, 김은(경) 선생님의 차량용 배터리 박스의 비밀 등 3작품에 대한 첨삭과 합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준비해 오신 브라이언 클라스의 ‘권력의 심리학’의 서평 ‘인간은 권력을 잡으면 어떻게 변하는가’라는 글을 교재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수업 중 분당반 신기록이 수립되었습니다. 무슨 신기록이냐구요? 참석하신 선생님 8분 모두 합평을 해 주셨습니다. 어쩌면 같은 글을 읽고 이렇게 각자 느낌과 시각이 다를 수가 있는지요? ‘인간은 자기가 쓴 안경을 통해서 본 세상이 진리라고 믿는다’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그래서 합평은 정말 필요합니다. 자기가 쓴 글에 대하여 다른 의견을 표출하는 문우님들에게 감사해야 하겠지요.
『오늘 배운 내용』
1. 글은 짧게 쓰면서 할 말은 다하는 것이다
- 중언부언 덧붙이는 글보다는 덜어낸 글이 좋은 글이다.
- 글을 쓴다는 것은 미켈란젤로가 돌덩이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떼어 내여 조각 작품을 만드는 과정과 같다.
- 주어와 동사로 충분한데도 부사, 형용사를 덧붙이면 좋은 글이 될 수 없다.
예) 나는 학교에 가고 있는 중이었던 것이었다.(×) → 나는 학교에 갔다(〇)
2. 제목을 ‘〜 비밀’, ‘〜 단상’으로 하면 선입견이 생긴다
3. 글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
- 문장은 물론 단어하나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 특히 약자, 장애인을 폄훼하는 표현은 삼가야 한다.
교수님께서 준비해 온신 참고자료 ‘권력을 잡으면 인간은 어떻게 변하는 가’라는 글 중에서 ‘권력에는 언제나 자기 선택 편향이 존재한다, 부패하기 쉬운 사람들이 권력을 더 원한다’라는 말이 대선이 끝난 직후라 그런지 묘한 여운을 남깁니다.
아직도 코로나가 우리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수선하고 힘든 시기에 조금만 더 참아 내시고 다음 중에 뵙지요!
다음 주에는 한국산문 3월호를 갖고 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