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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우리말을 잘 찾아 쓰자. (일산 킨텍스반)    
글쓴이 : 진미경    22-03-29 09:52    조회 : 2,097
1. 수업 전 풍경 (독서토론)

<이어령의 마지믹 수업>을 읽고 느낀 점을 공유하였습니다.
새로 오신 권헤경샘도 참석하였습니다. 두 시간이 모자랄만큼 문우님들의 오고가는 대화는 풍성했습니다.
삶의 죽음에 대한 마지막 인생수업을 듣는 소중한 책이다. 오랜 암투병으로 죽음을 옆에 둔 스승은 사랑, 용서, 종교, 과학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죽음이 생의 한가운데 있다고 말한다. 특히 에시로 든 많은 문학작품은 나중에 꼭 읽어보고 싶다. 풀을 뜯어먹는 소처럼 독서하라. 재미가 없으면 책을 던져버리고 재미있는 책은 닳도록 읽고 또 읽어라. 
책의 절반은 남겨두었습니다. 다음 주에도 독토는 계속됩니다.

2. 수업풍경 

합평을 하며 교수님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찾아쓰라고 주문하셨습니다. 우련하다는 보일듯 말듯하게 란 뜻의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글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야한다. 너무 예쁘게, 멋있게 쓰려고 하면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다. 대화체는 일상어가 좋습니다. 시끄러운 여름은 동사, 봄과 가을은 형용사와 부사에 가깝고 겨울은 명사와 닮았다고 합니다. 봄에는 형용사를 적절히 문장 속에 녹이면 어떨까요?

오늘도 기적같은 하루를 보내며 매사에 감사한다는 문우님의 카톡대화를 보며 힘을 얻습니다. 팬더믹의 끝이 보이지 않지만 동트기 직전의 칠흙같은 어둠을 떠올립니다. 건강히 지내고 다음 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