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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식어와 피수식어는 가깝게 배치해야(분당반)    
글쓴이 : 김영욱    22-03-31 23:28    조회 : 2,003

  240분을 넘었는데도, 겨우 4명만 출석하여 썰렁한 교실에 앉아 있는 최, , 김 선생님는 어색한 표정을 짓고, 교수님께서 힘없는 목소리로 이제 더 이상 오실 분 없으시죠?”라고 말씀하시자마자 김 모 선생님께서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얼마나 반가웠던지?

 

오늘은 최인식 선생님의 안 내려온다와 김민지 선생님의 기차가 멈추던 날작품에 대한 첨삭과 한국산문 3월호를 교재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수필의 구성

- 수필의 4대 요소는 주제, 소재, 구성, 문장이다.

- 구성은 선택한 주제와 소재를 유기적으로 얽어내는 기법이다.

- 작가의 의도를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인과관계를 염두에 두고 소재를 선택하고 문장을 배열을 해야 한다.  

2. 오래 되었음에도 바뀌지 않는 것들

- 움베르토 에코는 오래 되어도 바뀌지 않는 것을 수저, 바퀴, 망치, 책이라고 했다.

- 휘발성 정보를 책으로 저장하고 기억을 글로 작성한다.

- 책은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영원히 바뀌지 않는다  

3. 마지막 문장을 함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 어머님은 예쁜 찻잔을 꺼내듯 예쁜 앞치마를 꺼내 보였다.  

4. 마무리 문장을 지금까지 한 말을 요약, 정리하면 꼰대 같은 글이 된다.  

5. 수식어와 피수식어는 가깝게 배치해야 한다.

- ) 어쩔 수 없어 여섯 살에 엄마를 잃고 시골 할머니 댁으로 가야했던 여섯 살에 엄마를 잃고 어쩔 수 없어 시골 할머니 댁으로 가야했던  

6. 비문도 뜻은 통한다. 그러나 독자를 생각하여 가급적 비문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작가가 알고 있다고 독자도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7. 모든 작품은 작가의 자서전일 따름이다(괴테)

- 특히 수필은 작가의 체험을 개성적으로 표현한 문학이므로 소설, 시 등 다른 문학에 비하여 자서전 성격이 강하다.

 

코로나를 탓할 것인가? 그 변종인 오미크론을 원망할 것인가? 아니면?

합평도 없이 수업이 끝난 건 제가 기억하기로는 처음입니다.

다음 주에는 모든 분들을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