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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붓하게(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22-04-01 17:30    조회 : 2,193


결석이 많았습니다.

식구중 확진자가 있다. 봄날 아버지 산소에 간다. 손주 돌봄이 한다. 사무실에 중요한 행사가 있다. 그리고 등단 촬영으로 결석. 

출석인원은 4명. 수업이 가능할까?

수업 가는 길에 백목련은 흐드러져 뭉개구름 내려 앉은듯 황홀한데 교실로 향하는 발걸음은 조금 무거웠지요. 


수업을 합니다.


김성희님의 <가깝고도 먼 거리>

 

<한국산문> 3월호에 실린 글들중

김낙효 <조팝꽃 향기>

김민지 <김장하는 날>

문윤정 <붕어빵이 사는 곳>

봉혜선 <톱니 생활>

이렇게 4편의 글을 살펴보았습니다. 


감정표현의 절제로 독자로 하여금 여러가지 의미로 다가오는 글도 있었고

집요하게 하나의 주제를 파고 들어 좋은 필력으로 술술 쓰신분도 있었지요. 

톱니에서 여성으로의 삶을 찾아서 이야기를 시도한 신선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4명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주 오붓하고 정답고 좋은 수업이 되었습니다.


다음주에는 모두 오시겠지요.

다음주 오실때는 <한국산문> P173에 있는 김대현 <아이가 다쳤다>를 꼭 읽어오시는게 오늘의 숙제입니다.  

아름다운 봄날인데 마음이 조금 무거운것은 코로나 탓이겠지요. 

다음주에 모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