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벅을 직접 만나 나누신 대학생 시절 이명환 선생님의 대화, 부천에서 펄 벅 기념관 가까이에서 수십년간 몸담으며 펄 벅의 양녀, 줄리 헤닝의 자서전 <<개천에 핀 장미>>의 소개 및 인연에 대한 성민선 교수님의 에피소드가 약방의 감초였어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만난 펄 벅의 말년을 함께 나눈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제 1 부: 펄 벅
(1) 국제 평화와 독립 원칙: 인도 독립 주장, 유럽 문명을 구하기 위한 전쟁이란 비판, 중국인 이민 배제법 철폐운동 성공, 임오당과 함께 미국 인도 연맹 명예회장, 러시아 혁명 긍정적, 중국의 라오서(20세기 중국 문학의 최고 작가, 베이징 방언 구사) 미국 방문을 펄이 환영, 장제스 비판, 뉴욕 이민자를 위한 엘리스 섬의 검역소 폐쇄 조처, 월남전 반대 활동, 한국문제는 일본에 맡겨서는 안된다는 주장.
(2) 자서전: 1954년 62세에 <<나의 가지가지 세계>>에서 중국 요리, 술과 차, 과일, 육류 소개.
(3) 한국 사랑: 1960년 68세에 방문. 전쟁고아에 관심 & 입양; '농민이 소몰고 귀가하는데 짐을 나눠 걸어가는 모습에서 소를 존중하는 마음'에 감동 & '감나무 꼭대기의 감을 까치밥으로 남기는 것'에 한국인 정서에 감동 받음; <<살아있는 갈대>>에서 1883-1945에서 4대에 걸쳐 김씨 일가를 중심으로 정치, 문화 다룸. 큰아들은 북한 지지자, 작은아들은 남한 지지자로 분열. 1968년 77세에 8번째 마지막 방문.
(4) 입양기관 Welcome House 설립: 50년간 5천명 이상 입양. 지금도 재단은 이어가고 있음.
(5) 말년: 40세 연하의 해리스에게 사기당해 재단은 거의 파산 지경. 80세에 담낭수술 받고 1973년, 81세에 폐암으로 사망. 묘비명을 자신이 '새진주'란 이름으로 디자인, 펜실바니아에 묻힘.
(6) 유적: 중국 - 난징대학과 리산 (Lushan Mountain); 미국 - Green Hills Farm in Bucks County (현 펄 벅 제단 국제본부); 한국 - 펄벅재단, 부천
제 2 부: 합평
박진희/ 양상훈/ 이명환/ 소지연/ 이여헌/ 이문자/ 성민선 (존칭 생략)
한국인의 가장 깊숙한 정서를 골라 기리며 세상과 나눈 펄 벅, 그녀가 행동으로 보여준 사랑에 감사합니다! 수필도 그처럼 그런 정서를 찾아 쓰기를 바라신다는 임헌영 교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