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월 교수님 합평 정리>
1. 문학 하는 사람은 역사, 정치, 사물, 사람에 대한 관점이 바로 서야 한다. 그래야 휘둘리지 않고 올곧은 글을 쓸 수 있다. 시, 소설, 수필 모두 살아가는 이야기다. 삶의 모든 장면이 글감이 될 수 있다. 소재에서 주제를 뽑아내고 그에 맞는 정보를 더해서 글을 쓰면 된다. (영화, 책, 인터넷 등을 통해서 정보를 찾아봐라)
2. Old wife story가 되지 않도록 주제에 맞지 않는 소재는 과감하게 잘라내라. 길이에 구애받지 말아라. 글을 쓰는 데 왕도는 없다. 습작부터 차근차근 기초를 밟아가면 된다. 피카소도 기본인 데생에 충실했기 때문에 대가가 될 수 있었다.
3. 모든 글의 형식 중에서 기행문이 젤 어렵다. 초점이 없으면 일기 형식에 머무를 수 있다. 기행수필을 쓰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처럼 주제 없이 일기체로 겪은 일을 쓴다. 도입부에서 개괄을 적고 그 뒤에 한두 가지 골라서 자세히 쓴다.
또 하나는 나라마다 주제와 형식을 다르게 쓴다. 세계를 보는 역사적 관점을 가지고 남들과 다른 눈으로 각 나라의 현상과 느낌을 쓰면 된다.
4. 소재나 주제가 너무 많이 쓰인 고전적인 내용은 쓰지 말아라. 아무리 잘 써도 도연명 따라갈 수 없다.
5. 변경된 문장부호에 맞게 글을 쓰자.
책, 신문, 잡지명은 《 》에서 『 』로,
소제목, 예술작품 제목, 상호는 < >에서 「 」로 바뀌었습니다.
병기가 필요할 때는 우리말 (영어, 한자)로 쓴다.
6. 별, 나무, 사물 무엇을 말하더라도 인생론이 첨가되어야 수필이 된다.
7. 주장을 말할 때는 변증법적 사고를 거쳐라. 보는 시각을 360도로 넓혀서 봐야 한다. 내 생각만을 말하지 않고 반대되는 생각을 적고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8. 제목에 대한 지적이 있었습니다.
주제를 바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독자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제목을 붙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