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2022. 4. 14, 목)
-모든 사물은 어떤 다른 것의 그 무엇이다(종로반)
1. 강의
다양한 독자가 읽게 될 글을 발표하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우리의 수업과 합평에서 다루어야 할 덕목을 공부했다.
-모든 사물은 존재 이유가 있다. 수필가는 자신만의 시각과 감각으로 다양한 사물이 갖는 고유성에 기호, 은유와 상징을 불어넣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보편성으로 나아가야 한다.
- 사랑할수록 거리를 두어라.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것 지양. 거리가 있어야 자신만의 잣대가 아닌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
2. 합평
<사랑의 거리두기> 가재산
칼럼형 글에 흔한 통계수치를 줄이고 자신의 예를 넣으면 서정수필의 면모를 갖춘다. 독자가 다양하니 혹 상대적 박탈감이 들 수 있는 예는 덜어내는 것이 바람직함. 참, 거리와 사이의 차이는?
<뿌리> 봉혜선
양파의 뿌리를 부모에게 빗대어 쓴 것은 수필의 좋은 예이다. 가문을 뜻하는 뿌리 라는 의미까지 나간 것은 약간 비약했다. 정황에 대한 정확한 표현이 확실치 않은 대목은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절규> 김영희
주 소재를 두고 끌고 나가는 솜씨가 주목할 만하다. 인용한 두 가지 예도 적절하다. 서두 부분에 제목에 꼭 맞는 울음이나 비명을 넣도록. 깔끔한 글에 걸맞은 맞춤형 합평, 딱 떨어지는 선.
<백동연죽>정성록
자서전 쓰기의 일환으로 쓴 글. 설움과 화가 절제된 글. 백동연죽에 얽힌 엄마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내려갔다. 쓰디 쓴 백동연죽을 문 엄마의 일생이 딸에게서나마 순한 궐련 담배로 바뀌었으면...
3. 동정
-부드러운 분위기의 합평 시간이 오히려 낯설다.
-신입 두 분의 등단작을 추리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봄에 딱 맞다. 새싹의 모습은 언제나 신비롭고 생동감을 준다.
-다음 주 늦은 신입생 환영회가 열립니다. 쉬고 계시는 분들 모두 얼굴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