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2022. 4. 21, 목)
-디테일은 힘이 세다(종로반)
1. 강의
‘디테일은 힘이 세다’(김승옥 『염소는 힘이 세다』 제목 패러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The Devil is in Details)
디테일이 어긋나면 전체를 훼손할 수 있다.
디테일이 없으면 기본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디테일이 없으면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다.
디테일에 취약하면 보는 사람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에 반해 디테일이 있으면
“있어”보인다, 만족도가 높다, 기본이 되어 있다, 믿을 만하다.
*글쓰기에서 디테일의 예
맞춤법. 띄어쓰기. 문단 나누기. 문단 간 균형 맞추기. 주술어 일치. 수식어·피수식어 사이 거리. 글자체. 스페이스. 짜임새. 서식. 대화 배치. 외국어. 외래어. 외국인 이름 등등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
-악마는 프라닭을 먹는다(The devil eats Pradak)
2. 합평
<구룡마을 연탄배달> 가재산
확정 도장을 받을 만한 정확한 글. 작은 나눔을 한 사실에도 뻐기지 않고 ‘36.5도의 체온을 365일 나누는 따듯함’을 잘 표현했다. 연탄 한 장의 소중함에 깃든 체험 등을 보완하면 칼럼이 따듯한 수필의 온도를 갖게 되겠다.
<브론테 가의 죽음> 이용만
팀 비카리의 『브론테 이야기』를 읽고 가장인 아버지와 천주교 사제로서 가족의 죽음을 바라보는 입장을 조명한 글. 문우들은 이구동성으로 서사 능력이 늘었음을 창찬했다. 기둥 줄거리를 잡고 하려는 이야기로 직진하기 바람.
<봄밤의 외출> 봉혜선
제출 후 수정 포함 왔다갔다 앞뒤를 넘나드는 읽기는 처음 글을 접하는 이에게 혼란을 준다. 20매 가량의 긴 글은 ‘문학상 도전 글'이라는 설명에 이해되었다. 독자보다 먼저 우는 건 고쳐야 할 폐단. 갈등을 써낸 용기에는 박수.
3. 동정
-오래 미뤄온 신입 회원 환영의 날.
2021, 12월 입회한 정성록 회원과 2022,1월 신입 회원이 된 안홍진, 두 분 ‘기성’ 작가 환영회를 드디어 한 날. 인사동 별채 독채를 차지하고 성대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임을 확인했다.
-공지한 바대로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신 박서영 이사장, 박화영 ‘전’ 사무국장, 박지니 신임 사무국장, 백민영 신임 사무차장님 고맙습니다.
-더 피알(THE PR) 대표이사로 발령 받아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된 안홍진 신 회원과 목요일마다 중요한 재판일이라는 배재욱 님이 반의 열띤 분위기에 고조되어 월 1회 참석을 다짐했다.
-오늘의 건배사는 서초동식. “종로반과 한국산문을 위하여! 위하여! 위! 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