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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포그너의 작품 세계(평론반)    
글쓴이 : 곽미옥    22-05-03 22:50    조회 : 1,537

신록의 5월이에요. 교수님께서는 가장 글쓰기 좋은 달이라고 하셨지요?

평론 반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글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요.

쭈욱~ 파이팅입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하며, 가장 읽기 어려운 포그너의 작품 세계 첫 강의였어요.

합평 작품이 많아 성장기 부분만 짧게 하셨고요.

1부. 포그너의 성장기

* 윌리엄 포그너 (William Cuthbert Faulkner, 1897~1962) : 미시시피 뉴 알바니 출생.

20세기 미국 모더니즘의 대표적 시인, 소설가, 희곡작가, 영화극본도 다수. 노벨상 수상.

영국에서 건너 온 조상들의 첫 정착지는 사우스캐롤라이너 주. 조부가 테네시, 미주리 주를 거쳐 옥스퍼드에 터전 잡음. 증조부 포그너 (William Clark Faulkner) 대령. 전쟁영웅이며 마을 철도 가설한 주역, 작가로도 유명하여 1881년 <멤피스의 백장미>발표.

* 1897. 9.25 : 미시시피에서 네 형제 중 장남으로 출생. 아버지의 사냥, 스포츠 권유보다 어머니의 독서지도에 흥미. 10세 전에 어머니가 구해준 보들레르, 오스카 와일드, 셰익스피어, 조셉 콘라드 등 읽기 시작. 외할머니도 예술적 깊은 영향 줘.

* 1902(5세) : 온가족 옥스퍼드, 미시시피로 가서 정착. 반생을 보낸 지역.

둘째 동생은 여러 지역 떠돌다가 형의 농장에서 노새 기르며 창작활동. 형과는 다른 감성적인 소설 (1941), (1950), 형에 대한 회고록 (1963) 등.

* 소설 속 가상마을 : 포그너의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가상 마을. 작가마을로 조성되어 전 세계 여행자의 관광거리. 

Jefferson Town도 옥스퍼드 타운.

* Yoknapatawpha County (포그너 작가 마을) : 포그너의 대부분 작품의 배경이 되는 가상 마을로 “분열된 땅”(물이 흘러서 갈라진 땅) 의미. 인디언 원주민들의 언어.

이 마을의 구조는 거주자 1만 5천 611명에 흑인을 70% 로 설정. 주로 다룬 테마로는,

(1) 남부의 전설적인 얘기, 즉 인디언의 생태와 남북전쟁의 이야기들. 작품은, <수녀를 위한 진혼가>, <모세여, 내려가 주십시오>,<불멸의 인간상>, <압사롬, 압살롬>

(2) 남북전쟁 이후 구세대의 몰락과 사회변천 묘사. <음향과 분노>, <사토리스>

(3) 백인의 바뀐 생태와 그들의 강인, 무지, 패악.<내가 누워서 죽을 때>, <마을>, <8월의 햇빛>,

(4) 당시 남부사회의 퇴폐상. <성단>, <8월의 햇빛>

(5) 남부사회에서의 흑인 문제. <무덤으로의 침입자>, <모세여, 내려가 주십시요>, <8월의 햇빛>.

마을의 중심부 제퍼슨 읍은 <음향과 분노>에서 콤슨 가가 몰락 귀족 가문으로 과거의 위용을 자랑하던 곳.

* 윌리엄 포그너는 “나는 우표딱지만한 내 작은 고향이 글을 쓸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꼈다.” “내가 나의 우주를 창조한 셈이었다.”고.

2부. 합평

양상훈/정아/조진아/이정화/문영애/박진희/이명환 (존칭생략)

**수필은 이래야 된다를 버려야 한다. 다만, 무엇을 쓰든 미학적, 재밌게 써야.

무언가 느낌을 주는 글이면 된다.

선호도가 달라지는 글 고치라 하면 효과 없다.

세상 돌아가는 거 올바르게 심어줄 수 있도록 넓혀보자.


글쓰기 좋은 달 5월! 초록초록한 5월에 글 많이 쓰시기를요!! (저만 해당되나요?)

늘 행복하셔요~ 담 주는 휴강이고요.

샬롬~^^


김숙   22-05-03 23:06
    
곽미옥 선생님,
생생한 수업 후기 감사합니다.
20세기 모더니즘 작가 월리엄 포그너를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작품이 어렵다고 하시는 교수님 말씀 들으니 긴장이되기도 했답니다.
후기를 통해 복습할 시간이 되네요.^^
박진희   22-05-04 20:34
    
미옥샘, 후기 잘읽었어요. 미국에서 펄 벅 다음으로 4번째 노벨문학상과 세상을 떠난 후에도 많은 상을 받은 윌리엄 포크너. 학교가 맞지 않는다고 고등학교도 안 마치고, 후에 대학도 다니다 관둔 그가 그처럼 난해한 글을 썼다니 아마도 우월한 유전자와 대단한 독학의 파워가 아닐까 싶네요^^ 그의 첫사랑이 두 딸을 데리고 이혼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결혼하고 한 때 생활고 때문에 헐리우드 스크립을 쓰기 시작했다네요. 그의 일생과 함께 작품의 세계가 궁금해 지네요. 다음 시간을 기대합니다.
주기영   22-05-06 11:40
    
미옥쌤
자세하고 그대처럼 친절한 후기 감사드려요.
화욜, 윗집서 뭔 두드리는 소리가 계속나서 인문학 겨우 하고, 합평은 겨우 듣기만 했거든요.

아~~~ 10세 전에 보들레르라니...
제 무딘 머리를 쥐어박고 싶어지네요. ㅠㅠ.

며칠전 공교롭게도 다른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포크너를 언급하셨지요.
포크너에게 톨스토이 작품중 최고의 작품을 세개만 말해달라고 하자,
첫째도 안나 카레니나
둘째도 안나 카레니나
셋째도 안나 카레니나 라고 했다는.
전쟁과 평화를 더 애정하시는 임교수님은 아마 동의하지 않으시겠지만... ^^
(저도 안나에 한표!입니당.)

5월 5일 어린이 날,
어린(?) 자식은 멀리 있고,
자식보다 예쁘다는 손주도 없어서,
시부모님 묘에 카네이션 들고가 오히려 어린 냥을 하고 왔네요. ㅎㅎㅎ.
돌아와 올림픽공원에 가니 세상 어린이가 여기 다 있나보다 할 만큼 많았는데,
막상 뉴스에서 에버랜드에 모인 어린이를 보고 뜨악 했다는.
특별히 '어린이 날'이 따로없는 미국을 생각해 보았다는...

다음주는 휴강이지요.
잘 쉬고 만나요~
-노란바다 출~렁
오정주   22-05-08 10:25
    
어린이날 연휴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어른이날이 되었지요 ㅎ
효도 선물로 바다 실컷 보고 왔답니다.
가장 읽기 어렵다는 포크너 이번 기회에 노려보려고 합니다.
곽총무님 후기 다시 읽으며 다짐해봅니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