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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은 관찰기와 다르다(분당반)    
글쓴이 : 김영욱    22-05-06 09:19    조회 : 1,782

   계절의 여왕이라는 5! 벚꽃, 개나리, 진달래는 이미 졌지만, 철쭉, 영산홍, 모란이 자태를 뽐내며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래도 꽃구경 한번 안 올거야! 라는 여왕의 꼬임을 떨쳐버리고 수필반 수업에 참석하신 문우님들에게서 꽃보다는 아름다운 글을 쓰고 싶어 하는 마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은 황연희 선생님의 외나무다리 하나 놓으면, 김은() 선생님의 머플러가 숨바꼭질 하는 바람에2편의 작품에 대한 첨삭과 합평과 교수님께서 준비해 오신 이정모 서울시립과학원장의 독서의 진화, 독서의 과학을 교재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1. 수필의 제목

- 제목은 주제가 반영되어야 하며 독자가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해야 한다.

- `오늘 합평작품의 제목도 외나무다리 하나 놓으면」 → 「외나무다리. 머플러가 숨바꼭질 하는 바람에」 → 「버려? 말어?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2. 문단, 문장의 순서

- 글을 완성한 후 문단, 문장 순서만 바꾸어도 짜임새 있는 글이 된다.

- 논리적인 글보다는 문학적인 글을 써야 한다.

 

3. 문학은 관찰기와 다르다.

- 문학에는 재미 + 정보 + 상상력으로 이루어져야 감동을 줄 수 있다.

- 상상력은 개연성, 있음직한, 그럴싸한 이야기를 말하며 얼토당토하지 않은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은 삼가야

   한다.

- 이야기를 지어내기 위해서는 실마리가 있어야 한다. 취재, 여행, 독서를 통하여 실마리를 찾기도 한다.

 

4. 독서의 진화, 독서의 과학중에서

- 첫 문장 혁신은 엄마 말을 듣지 않는 데서 생겨났다은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화여 계속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게 한다.

- 글 내용은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재미를 덧붙었다.

-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고 불을 사용하게 되면서 호모 사피엔스가 될 수 있었다.

- 인간과 침팬지의 차이를 현격하게 만든 것은 문자와 책이다.

- 창의성은 느린 생각에서 비롯되는데 뇌 전체를 활용하는 독서야말로 느린 생각을 가장 효과적으로 만들어내는

   행위이다.

 

5. 기록하지 않은 것은 어쩌면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인지도 모른다. - 버지니아 울프 -

 

       수업을 마친 후에 교수님과 백화점 7층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분당반 문우님들, 한국산문에 대한 교수님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등단 후에 글쓰기와 인연을 끊어버리는 아쉬움에 대한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절필하지 않는 것만이 고수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강의하시는 6개 반 중에서 분당반 수강생이 가장 적다는 말씀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였지요!

      다음 주에는 봄꽃 같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공해진   22-05-06 19:48
    
후기 감사!

기록땀시
그것이 있었기에

가장 아름다운
축제 기간있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