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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유의 의미와 비유 대상과의 정확한 연관에 주의 기울이기 (2022. 5. 10. 미아반)    
글쓴이 : 백민영    22-05-11 10:36    조회 : 2,053
1. 수업 
1) 수필에서 적절한 비유를 사용하면 글의 문학성과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진부한 비유 또는 비유 내용과 비유 대상 간의 연관성에 오류가 있으면 안 된다. 비유에도 적확성이 필요한 것이다. 앞뒤가 맞는지 계산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  날개 죽지가 다 떨어져 나간 새처럼 허망한 표정.→ 여기서는 '허망한'보다는 '기진한', 또는 '기운 없는'이 더 적합한 표현이다.

2) 글을 쓸 때 아이러니를 발견해 볼 것. 
예) 꽃병은 흔히 꽃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보통의 가정에서 꽃병이 비어 있거나 고인 물 또는 먼지를 담고 있을 때가 더 많을 것이다. 여기서 착안하여 꽃병을 이름 값을 못하는 인간(존재)에 비유하여 글을 쓸 수 있다. 
비트겐슈타인으니 토끼 그림은 우리가 갖혀 있는 프레임을 생각해 보게 한다. 거기에 갇히면 다른 것을 보지 않으려 하고 자신의 잘못이 있어도 인정하지 않는다. 글을 쓰는 자세는 자기 프레임을 벗어난 시간을 가지고 아이러니를 알아 보는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3) 어휘 학습 
망년우: 세월을 잊은 친구. 나이차이를 잊은 친구
동일 보조사 '도'를 남용하지 말 것. 반드시 앞에 동류의 표현이 있고 첨부하는 내용이 뒤에 올 때 사용할 것. 
윤슬: 빛나는 이슬을 의미하는 순 우리말. 이 표현을 의인화하여 정반대의 감정을 실어서 글을 쓸 수 있다. 
이심전심, 염화미소, 염화시중, 교회별전, 심신상인 : 말로 통하지 아니하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일.       

4) 자신의 아포리즘을 만드는 훈련을 해 보자. 
칼리지브란은 아포리즘의 대가. 아포리즘은 속담이나 격언을 의미하는데 남의 것을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새로 만들어야 아포리즘이 되는 것이다. 교수님의 아포리즘의 예: 침묵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다'

5) 이 밖에 다수의 시와 수필에 등장하는 비유와 주제 의식에 대해 살펴 보았다. 

2. 합평 
김재희 님의 「깨진 꽃병」

3. 반동정
오랫만에 수업에 나오신 김혜숙 선생님이 맛있는 간식과 예쁜 장가방을 선물해 주셔서 모두들 즐겁고 감사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점심을 함께 하고 이어 즐거운 티타임을 갖은 아름다운 봄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