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 강 윌리엄 포크너의 작품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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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암 포크너 두 번째 강의 시간이었습니다. 한 때 22년 동안 헐리우드 시나리오 대가였던 윌리엄 포크너는 지난 시간에 곽 총무 님이 일부 정리하셨죠. 오늘은 포크너의 명언, 그의 멘토, 문제작 「성역」(Sanctuary, 1931) 등을 중심으로 수업했습니다.
윌리엄 포크너 명언. “나는 우표 딱지만 한 내 작은 고향이 글을 쓸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꼈다.” “내가 나의 우주를 창조한 셈이었다."
포크너의 멘토 필 스톤(Phil Stone)과 어머니 포크너가 영향 받은 것은 어린 시절 만난 네 살 위인 친척 형 필 스톤. 미시시피 대학과 예일대학 학위를 가진 필 스톤은 문학과 철학에 박식해서 포크너의 문학과 삶에 큰 영향을 주었다. 포크너는 형에게 들은 그 지역 용사들 전쟁 무용담에 심취했고 인문학적 교류를 통해 성장했다. 필 스톤은 그의 멘토 역할을 했다. 또 몸이 불편했던 포크너는 어머니의 지도로 독서에 몰입하면서 다양한 독서를 했다. 스윈번, 하우스만, 말라르메, 플로베르, 발자크, 세르반테스, 멜빌, 키츠, 엘리어트, 조이스, 프루스트까지 섭렵했고 특히 구약성서와 셰익스피어 평생 읽었다.
실연과 결혼 그는 애인과 실연 후 다시 만나 결혼했지만,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다. 공화당 세력이 자신을 과소평가한다며 계층 의식이 강한 아내의 친정에 대해 증오심과 복수심으로 폭음 하다가 부부가 다 알코올 중독으로 평생 병원 출입을 했다.
문제작 「성역」(Sanctuary, 1931)작가는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무시무시한 이야기”임을 선언했고 출판업자 해리슨 스미스는 “맙소사 우리 둘 다 감옥에 가겠군, 난 이걸 출판하지 못하네.”라고 했을 정도의 소설이다. 인간의 가장 파렴치한 심리와 미국 남부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현대 문명의 비극적 타락을 그렸다. 선정적, 폭력적 묘사, 요그나파토파에서 벌어지는 비 도덕적 범죄, 도덕에 대한 불감증을 묘사했다.
줄거리는 미국 남부의 한 마을 지방 판사 딸인 여대생 템플이 술을 마시고 남자친구와 드라이브 중 사고를 당했다. 한 밀주업자 구드윈의 집에 하룻밤을 머문다. 그 집에는 토미와 포파이라는 남자도 함께 묵고 있었는데 포파이는 성불구자이면서 관음증 환자이고 악랄한 범죄자다. 템플은 기절초풍할 능욕을 당하는 등 범죄에 말려 정신이상자가 된다. 와중에 밀주업자는 범인으로 몰렸는데 범인이 아님을 변호사가 강력하게 피력했음에도 헤어나지 못하고 화형당한다. 템플이 당한 것보다 더 잔혹할 수 있는 무지몽매한 군중심리에 희생된다. 그 후 포파이는 발각된다. 가상의 무대가 남부 붕괴의 실상이다.
이처럼 포크너의 창작 실험은 남북전쟁 후 남부 오지 마을의 쇠퇴 상에 관심이 많았다. 전통적 가치와 삶의 방식이 무너지면서 귀족들이 급격히 몰락하고 신흥 계급이 부상하면서 펼쳐지는 한 마을의 변모를 정밀하게 그렸다. (1957, 1959년 작품 3부작)「읍내」 「저택」 「마을」이 특히 유명
포크너의 특징
· 문체의 반란- 남부인 정신세계에 만연한 유럽 남만주의 문화 탈피를 시도했다.
· 감상적 환상적 언어에서 벗어나 실험적 서술 방법
· 주요 작중 인물 대부분이 직접 화자로 등장. 영문학도들의 필독서다.
포크너 문학의 난해성
· 문장에 복문, 중문이 많고 까다로운 수식어가 겹친 긴 문장. 일반 독자가 읽기 어렵다.
· 단문을 구사하며 형용사 잘 안 쓰는 헤밍웨이와 대조적
· “문학의 피카소”라고 프랑스 작가 클로드 시몽이 말했는데 교수님은 좀 과장되었다고 함
· 미국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 작가
※ 왜 그렇게 어렵게 쓰나? 일본 비평가 질문에 “형식과 내용은 일치한다.”라고 한마디로 일축했다. "복잡하고 난해한 인생은 있는 그대로 포착하고 그리다 보면 쉽게 될 수 없다”라는 것이 포크너의 주장
· 문학을 철학, 사회학, 심리학에서 완전히 해방하여 예술로서 완성 시키고자 함. 사회문제를 다루지만 본질적으로 예술적 완성도 이외에는 관심이 없어 완성도는 대단하다고 전문가들이 해석한다.
1949년 포크너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소설가를 포주라고 해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상금을 후진 작가를 위해 헌금 하거나 대학에 기부했다. 여러 번 여성들과 염문을 뿌렸고 불륜 관계가 드러나기도 했는데 65세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케네디 대통령은 헨리 제임스 이후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포크너를 칭송했다.
포크너는 평생에 걸쳐 계속 폭음했음에도 문학적 산출물의 질과 양은 최대한 성취했고, 그는 글을 쓰는 동안은 금주했고 끝난 후에 폭음했다.
2부 합평
이문자/ 성민선/ 조진아/ 문영애/ 유양희(존칭은 생략했습니다.^^)
- 이정근, 오월의 하늘과 호수 그리고 작약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