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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강;무라카미 하루키,『노르웨이의 숲』(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2-05-26 09:18    조회 : 3,616
1.하루키,『노르웨이의 숲』요점정리.
  가.와타나베는 나오코를 찾아 교토에 있는 요양원 '아미료'를 찿아간다.
  나.'아미료' 요양원은 사회 안에 존재하면서 유토피아적인 기능을 수행하는,실제로
      현실화된 대체 유토피아다. 이는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 가짜 유토피아.
  다.가와바타 야스나리<<설국>>의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니 설국이었다."
     시마무라가 찿는 '설국'도 헤테르토피아의 세계다.
  라.설국의 무대. 니가타의 온천마을 '에치코 유자와'에 문학기행을 기대합니다.
  마.헤테르토피아(hetertopia)는 미셀 푸코의<<말과 사물>>참고하세요.
  바.레이코가 휘파람으로 탐 존슨<프라우드 메리(Proud Mary)>를 노래하며
     쓰레기를 정리하는 것은 쌓여 있는 감정을 풀기에 적당한 노래다.
     소설에 많은 음악이 나온다. 재즈,클래식,팝송 등 별도 정리가 필요합니다.
2.정약용<<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가.귀족 자제들이 쇠잔해지는 것 역시 천운.<속학(俗學)과아학(雅學)>.
  나.공재 윤두서(윤선도의 증손자)의 초상화, 극사실주의 화가.
  다.<<아방강역고>>대하여;우리지역에 대한 고찰.

  


박미정   22-05-29 16:39
    
유튜브에 들어가서 Proud Mary 를 두드려보세요 그때 그 시절의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rollin, rollin, rollin on a river 의 리듬에서 오래 전  경쾌한 몸짓의 친구가 떠오르지 않나요?
레이코도 이 곡을 흥얼거리며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합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레이코는 분명 회복되리라 확신하게 되지요.
하루키는 이렇게 소설 곳곳에 음악으로 장치를 했어요.
유튜브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 나오는 음악들이  넘쳐납니다. 
전세계 젊은이들을 공통의 음악으로 작품을 느끼고 상상하며 사로잡고 있네요.
작품속의 그림도, 유명 브랜드의 소품들도 쉽게 검색해볼 수 있으니 소설속의 이야기가  영상과 함께 재미있게 굴러갑니다. 
2교시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에서는 편지인 만큼 삶에 대한 질문과 해결책을 솔직하게 말하고 있어 무척 유익한거 같아요.
신재우 선생님의 후기에 늘 감사드립니다.
수업 내용이 가물가물할때 후기를 읽으면 또 다른 생각들을 자아냅니다.
     
김미원   22-06-03 08:24
    
매번 후기 올려주시는 신선생님, 박 반장님
성실함의 대표이십니다.
제가 요즘 스포츠 댄스 줌바댄스에 빠져있는데요.
톰 존스가 부른 Proud Mary가 아니라 이름 모르는 사이키델릭한 버전으로
Rolling,Rolling 할 때 요란한 동작으로 스트레스를 풀지요.
유유하게 강물을 따라 흐르는 배처럼 우리의 삶도 그러하면 얼매나 좋을까요~
임정희   22-05-30 10:02
    
그때는 안 읽었고 지금은 읽는  하루키 소설. <노르웨이 숲>
2~30년전 하루키 소설이 넘 유행이어서 너도나도 읽던 그 시절에 왜 난 안 읽었지?
책과 먼 사이? 빙고.  긴 소설, 장편 소설은 못 읽는 스타일인 건 일단 인정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없는 걸까,  왜 지금은  재밌게 끝까지 읽고 있는 거지?
훌륭한 가이드와 동행자들가있음도 인정. 그리고 요약정리 후기까지.

개인주의, 허무주의, 실존주의, 서구식 가치와 구시대 가치에서의 혼란, 산업화에서 오는 병폐,
삶과 죽음, 운동권 개혁 시대 젊은이의 아픔, 너무 외로워서 찾는 이성괸계, 순수한 이성관계 등등
총망라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잘 배치해서 아름다운 세련된 언어들로 된 그의 소설이 읽기가 싫었다.
그의 말은 내 마음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는데.

책을 다 읽은 뒤 생각나는 사람은 미도리가 아니라 우리나라 재래 시장의 할머니들.
콩나물 파는 아주머니, 생선 파는 아주머니, 과일 가게 아주머니, 떡볶이 파는 욕쟁이 할머니...
재즈, 위스키 모르지만.
죽는다는 입에 달고 살지만 자살은 생각도 못하는.
지나가는 사람 일에도 가끔 오지랖 떠느라 바쁘신 한국형 할머니들이 그리웠다.
     
김미원   22-06-03 08:20
    
임정희샘, 한편의 수필이네요.
저 역시 밑줄그은 문장들이 많지만 맬랑콜리한 자학적 감성과
지나친 성묘사는 공감이 가지 않아요.
왜 그들이 그러할 수밖에 없는지 개연성이 느껴지지 않는 건
일본을 너무 모르기 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