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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곱빼기(무역센터반)    
글쓴이 : 주기영    22-06-15 18:05    조회 : 4,130

‘구씨’를 ‘추앙’하다가「범죄도시2」에 가서야 멈추나 싶더니,

옥동과 동석을 따라 눈 덮인 한라산을 보고서야 쉼이 찾아왔습니다.

작가 박해영과 노희경을 제대로 질투하며, 무릎을 치느라 몸은 남아나질 않았고,

그러는 사이 꽃은 순서대로 피고 졌습니다. 

6월의 반이 후딱 갔습니다. 아니 6월이 반이나 남았습니다. 쭈~욱 행복하시길.


** 박상률의 수필, 생활 글 창작(무역센터반, 수요일 11:20~12:30)

한 문장이나 이웃 단락의 경우, 즉 가까운 문장에선 같은 단어를 피하자.

- 조지프 퓰리처 (1847~1911, 미국이 신문 편집인)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그래야 읽는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그 뜻이 이해 될 것이다.

  그림같이 그리듯 써라. 그래야 기억한다.

  --> 짧게, 명료하게, 그리듯이 형상화 한 글이 좋은 글이라는 말씀!

 - 편집 원칙 지키자:단락 시작할 때 한 단어 들여쓰기

   새로운 단락은 

   1.화제가 바뀔 때  2.시공간 배경이 바뀔 때  3.대화(등장인물)할 때를 의미한다.

 - 독자는 작가 의도를 알 수 없다. -->모든 것을 수용자 측면을 고려해 써야 한다. -->독자가 바로 읽고 알 수 있도록.  -->모든 책은 독자에게 가서 완성된다.

 - 할계언용우도(割鷄焉用牛刀): 닭 잡는데 소 잡는 칼 쓰지 말자. -->글을 너무 거창하게 쓰지 말자 --> 적절한 단어 및 표현을 찾아 골라 쓰자.

 - 문단의장(文短意長): 문장은 짧게 쓰되, 뜻은 길게 남아야 한다. -->길게 쓰다 보면 엉킨다.

 - 이야기 거리만 좋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문학의 도구인 언어(문장)가 좋아야 한다.

   (쓴 글을 한 달 쯤 묵히며 보고 또 들여다보자.)


** 의미를 구분해서 쓰자 

(이 말을 열 번은 한 것 같다는 선생님 말씀, 그래도 처음처럼 열심히 알려주심.^^)

-젖히다 : 안쪽이 겉으로 나오게 하다 (창문을 열어 젖히다)

-제치다 : 거치적거리지 않게 없애다 (달려서 1등을 제치다) 

-제끼다 : 젖히다, 제치다의 비표준어. 강조할 때 주로 쓴다 (놀아 제끼다)  

-제기다 : 도구 등으로 옹이를 다듬다 (군대에서 쓰임)             

-제키다 : 모서리에 살갗이 조금 닿아 껍질이 벗어지다 

          

** 작품 합평 (존칭생략)    

바람이었다 / 이경희

친구여 안녕 / 나숙자

징크스가 있어 / 나숙자

잎이라도 있어야 / 이신애

아까 그 분들? / 송경미

나의 별로 가는 길 / 윤지영

대리만족 / 성혜영


* 이번 학기 새로 온 박정화님, 김희재님 환영합니다. 

   수업 후 식사와 수다(?), 즐거우셨나요? 참석을 못해 죄송했습니다.

   앞으로 오래 함께 해요.

* 반장님과 총무님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여름학기도 잘 부탁드립니다.

* 설영신 고문님, 이진성님, 더 좋은 곳에 가셨나요? 다음 주에 뵙지요. ㅎㅎ


주기영   22-06-15 18:12
    
작년 가을쯤 마지막 후기를 썼지요 아마.
오랜만이라 열의를 더하고 싶었으나, 오늘따라 일찍 퇴근한 남편 저녁 지으러 이만 총총. ^*^

오늘은 성혜영 총무님 대타입니다.
총무님 허리의 무사 안녕을 기원합니다.

비오는 수요일이었습니다.
-노란바다 출~렁
ps.수업중- '곱빼기'가 맞는 표현이라고.
성혜영   22-06-15 20:55
    
주기영선생님, 법죄도시2 나의 해방일지 우리들의 블루스에 흠뻑 빠져 지내셨군요.
주변에서 3편 모두 좋다고 칭송하는 소리가 자자하더라구요.
저는 칸의 영화 브로커를 봤어요. 평점이 6.93으로 낮았지만, 나름 볼만한 이유가 있었어요.
6.29에 개봉하는 '헤어질 결심'이 기대되구요.
오늘 백화점 문열기도 전에 갔지만, 수업은 못들었네요.
허리 협착으로 아파서 의자에 앉을 수가 없는 황당함,
날마다 처음 겪는 일이 늘어만갑니다.
길건너 '더정형외과'에서 주사에 체외충격파치료받고
금방 나아지니까 집에가기 싫어서 월남국수먹고
우리의 아지트 '드코닝'으로 가니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 있더라구요.
수다떨고 왔답니다.
주기영샘, 놀라셨지요?
꼼꼼하고 센스있는 후기 써주셔서 감사해요.
간만에 후기 안쓰니 편하기는 하네요.
3명정도가 교대로 쓰면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신입들 키워서 이어받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