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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강; 이민진 소설『파친코』와 드리마<파친코>.(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2-06-18 09:03    조회 : 6,381
1.이민진 소설과 드라마 비교.
  가."역사는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나.첫 문장이 식민지 시대에 어렵게 살다가 일본으로 또 미국으로 건너가 고된 삶을
     살아내는 4세대에 걸친 거의 100년을 요약하는 문장이다.
  다.작가 이민진은 의도적으로 교술적인 페든트리(Pedantry)를 억제하고 삭제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페든트리는 어떤 사상이나 주의나 규칙에 세세하게 얽매이는
     방식을 말한다. 소설은 등장인물의 삶만 겉핧기 식으로 빠르게 지니간다.
  라.드라마 감독들은 의도적으로 적극 페든트리 넣으려 했다. 결국 소설과 달리
     반일(反日)정서는 극명하게 나타났다.
  마.드라마는 코고나다(Kogonada)와 저스틴 전이라는 두 명의 한국계 미국 감독이
     만들었다.
  바.드라마는 일본에서 힘든 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한국인의 생존과 정체성을 
     그리고 있다.
2.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가.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선비다운 농업을 경영하라, 근검과 절약)
  나.다산의 학생들에게 당부한다.(문장이란 어떤 물건인가.)
  다.다산초당이 있는 강진으로 문학기행을 기대합니다.



박미정   22-06-19 16:17
    
작년 쯤, 소설 <파친코>를 읽고 첫문장과 자이니치 집단거주지 이카이노에 대해 공부할 때는 드라마가 막 만들어질때였지요. 작가가 고한수역으로 이민호를 콕 찍었다면서.
지금,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이민호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클라크 게이블의 반열에 올랐다는....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비교해보니, 소설은 인간내면을 다루지 않고 백년역사에 걸친 심각한 문제도 술술술 넘겨가며 재미있게 읽히고 있습니다. 시종일관 작가의 의도된 포카 페이스 모드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드라마 감독들은 적극적으로 페든트리를 가미하여 반일정서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소설이 성글게 짠 그물 옷으로 몸에 걸치고 보니 제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거라면
드라마는 그 성긴 그물에 정성껏 무늬를 넣어가며 왔다갔다 직조하여  잠자리 날개같이 아름다운 옷을 지었다 싶네요.

여름학기 첫 수업이고 열린강좌라 소설 <파친코>에 대해 알고 싶어 오신 분도 계시고 새로이 수강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신선생님의 후기,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