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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 알아서 쓰세요!(평론반)    
글쓴이 : 오정주    22-06-21 23:46    조회 : 4,898

오늘은 글이 풍성하여

인문 강의, 아인슈타인을 교수님 서랍에 보관해 두고

뜨거운 합평 시간을 가졌습니다.

곳곳에 폭염 특보가 있었던 오늘, 아마도 평론반 열기로

몇도 더 상승했을것입니다. 못믿으시겠다면? 화요일에

줌을 열고 놀러오세요.^^

역시 오늘도 모두모두 훌륭한 평론가이십니다.

8편의 개성 넘치는 글들을 통해 여러가지를 공부한 시간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오길순/곽미옥/민경숙/조영숙/문영애/오정주/설영신/조선근(존칭 생략)


*평론이든 수필이든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쓰자.

어떤 정해진 법이 없다. 이것만이 옳다!라는 법은 없다.

각자 알아서 쓰세요!”

*퇴고 할 때는 문장 부호, 올바른 단어 선택에 신경을 쓰자.

*글을 쓸 때는 대중, 독자를 생각해야 한다. 아는 사람들을 위한 수준 있는 글도 좋지만 정독을 하면 다 알 수 있다 해도 모르는 사람을 배려하고 잘 읽히는 글을 쓰자.

*전반적으로 구성이 좋아도 기교적인 면이 소홀하면 글이 잘 풀리지 않을 수 있다.

*사건 전개의 방법에서 애매한 묘사를 주의하자.

문장이 정교하고 사유를 축약시켜서 잘 쓴 문장이나 수를 놓듯 아름다워도

수사가 많으면 자칫하면 대중화 시키거나 감동을 주기 어려울 수 있다.

탄복보다는 감동을 주는 편이 낫다.

  

글쓰기는 왜 우리를 유혹할까요?

독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글쓰기의 핵심 기법은 무엇일까요?

깊은 밤,  스티븐 킹의 책을 부시럭 부시럭 넘겨보았습니다.


@묘사는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탁월한 묘사력은 후천적인 능력이므로 많이 읽고 많이 쓰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묘사의 방법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묘사의 분량도 그만큼 중요하다. 많이 읽으면 적절한 분량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고, 많이 써보면 묘사하는 요령을 알 수 있다. 묘사력은 직접 해보면서 습득해야 한다.

 

@작가로 성공하고 싶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알아야한다. 그것도 독자들이 금방 알아듣고 그 모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

 

@묘사가 빈약하면 독자들은 어리둥절하고 근시안이 된다. 묘사가 지나치면 온갖 자질구레한 설명과 이미지 속에 파묻히고 만다. 중용을 지키는 것이 요령이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김영사  212213쪽>

 

 


성민선   22-06-22 09:11
    
후기가  훌륭한  칼럼이 되는 이곳. 평론가들이 탄생하고 압도적으로 많은 글들이 쏟아져나오는 평론반입니다. . 평론반홀릭을 면하기 어려워요. 어쩌죠? 도망가려다가도 제발로 되돌아어 오게 되니 쿼바디스 입니다. 케이쎄라 케이세라 할까요?
     
오정주   22-06-23 23:48
    
성선생님, 후기를 명품으로 만들어주시다니요.
    평론반 홀릭, 쿼바디스,케이쎄라케이세라...
    도망가시면  아니되옵니다 ㅎㅎ
    댓글로 이미 귀환하셨네요, 대환영입니다.ㅎㅎ
곽미옥   22-06-22 11:36
    
오~~ 오정주 평론가 님!!
    후기올려줘 감사해요..
    독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글쓰기~~ 가능할까요?
    스티븐 킹의 글쓰기 기법도 좋아용~~ 나두 이 책 사서 읽어야겠당~~
     
오정주   22-06-23 23:51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잖아요.
  눈과 귀까지 사로잡지 못해도 좋아요.
독자와 악수만이라도 할수 있다면?
같이 파이팅 합시다!
박진희   22-06-23 23:50
    
같은 수업을 받아도 이런 후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은 반장님이 준비된 평론가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서 더 넓은 시각과 트라우마도 벗어날 수 있는 용기와 자기수련의  필요가 느껴집니다. 후기마저 희망의 인생 수업시간, 그 연장이네요^^
     
오정주   22-06-24 00:43
    
아이공 과찬입니다.  주옥같은 말씀들
 놓친게 많을겁니다. 그래서 책까지 빼들었지요.ㅎ
더 나은 글쓰기의 유혹을 위하여 힘냅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