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흑산』요점정리.
가.영웅담이 아닌,배교자든 순교자든,누구나 숭고한 수많은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각 계층의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하층민의 삶에서 역사를 보도록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나.괴물의 먹이사슬 같은 인간세계에서 김훈은 끊임없이 인간의 삶, 그 진지한
투쟁을 진실하게 처절하게 써내려간다.
다.정약전은 막막한 흑산 바다 앞에서 "여기서 살자, 고등어와 더불어...... 섬에서
살자. 이제 섬은 흑산이 아니라, 자산(玆山)이 된다. 다시는 탈출할 수 없는
흑산을 현실 속의 일시적인 유토피아 곧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로 인식하는
놀라운 인식의 변화다.
라.김훈은 한 사람 한 사람 인생 전부를 자연과 비교한다. 스피노자적이지 않은가.
자연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김훈 문학의 핵심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2.무라카미 하루키『일인칭 단수』중<찰리 파커 플레이즈 보사노바>요점정리.
가.'비밥'을 창시했고, 1955년에 요절한 버드가 1960년대에 나온 '보사노바'를
연주한다는 설정 자체가 정말 독특한 상상이다.
나.버드가 '나'의 꿈에 나타나 "내가 죽었을 때는 서른 네 살이었어. 서른 네 살."
즉 사후주체(死後主體) 곧 죽은 사람이 주요인물로 등장하는 기담으로 변한다.
다.죽은 버즈가 돌아왔고, 죽은 버즈를 만나는 순간 문학적 치료(literary therapy)',
'치유의 판타지'가 작동된다.
라. 버드의 자유로운 '비밥' 연주를 듣고,감미로운 '보사노바' 음악을 들으면서
이 소설을 읽으면 무더위도 달아나지 않을까요?(Corcovado).
3.BTS의 <소우주(Mikrokosmos)>는 내용이 많아 다음 후기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