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7월 초, 오늘도 글쓰기 공부하기 위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강의실로 향합니다. 지난번 제출한 글은 어떤 평가를 받을지, 합평에서는 어떤 보약 같은 이야기들이 나올 지 사뭇 궁금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9분의 선생님들이 출석하여 김은경 선생님의 「‘옥자’가 놀던 곳」, 김영욱의 「동안」, 황연희 선생님의 「나의 해방일지, 최준석 선생님의 「하와이 마우이 해변에서」, 나병호 선생님의 「베이비부머들의 비애」에 대한 첨삭과 합평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강경신 선생님께서 오랜 만에 출석하시어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글 쓰는 사람은 친절해야 한다
- 드라마, 영화를 보고 글감이 떠올랐다면 안 본 사람들을 생각하여 한두 줄 드라마, 영화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2. 자기 문장, 문체로 정확하게 써야한다. 그래야 좋은 문장이 된다
3. 첫 문장은 글 전체의 첫 인상으로 글의 승패를 좌우한다
- 수필을 읽느냐 읽지 않느냐는 첫 문장이 읽을 만하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
4. 글은 독자가 읽어서 바로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특히 내가 겪은 이야기를 쓰는 경우에는 독자들이 알 수 있게 써야 하며, 문학적 이야기(에피소드)를 삽입해야 한다.
5. 수필은 자기체험, 경험을 상상화하는 진솔한 고백이다.
- 사실만 나열하는 것으로 부족하고 상상력(가공)을 바탕으로 아름다음(문장, 문제)이 가미되어야 문학이 된다.
- 수필이나 소설은 작가의 체험 1/3, 간접체험(주변사람의 일) 1/3, 상상 1/3로 구성되어 있다.
- 소설은 허구에서 출발하고 수필은 사실에서 출발한다.
- 글은 작가의 자서전이며, 그림은 화가의 자서전이다.
학창시절에 아버지에게 용돈을 타려면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생각하면서 글을 쓰라는 교수님의 말씀은 결국 독자를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게 글을 써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은경 선생님의 등작 작품이 한국산문 7월호에 실렸습니다. 글을 다시 읽어보니 탄탄한 구성과 문체 그리고 작사의 내공을 느끼게 됩니다. 김은경 선생님의 등단식은 7월 20일 강의실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화용 선생님께서 수필집 『나는 이미 길을 떠났다』를 출간하셨습니다. 합평의 대가이신 작가의 글이 궁금하기만 합니다.
두분 모두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