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 주 산과 바다의 유혹을 뿌리치고 교실로 피서를 오신 문우들의 탁월한 선택으로 수업은 진지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천호반 문우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엿 보이는 글들을 합평했습니다.
ㅇ 합평
마음에 온도~ 박병률
의와 에의 구별
의~1.소유관계(관형격조사) 예. 아버지의 집
2.밀접한 관계:영희의 책 (영희가 쓴 책인지 보유한 책인지)
맥락을 보며 안다.
3숫자 관계: 세잔의 커피 (커피 세잔)
에~시간이나 공간의 기준
글은 눈으로 본다~ 시각정보 70%
청각정보20%
후각, 촉각10%
전생의 애인~ 한종희
의~관계를 나타냄
잘 다듬어 오신 한종희 님의 남편과 손주 얘기 아내들에겐 한 번 쯤 겪는
미묘한 감정의 글, 남편은 전생의 아들이었다고 생각하면 측은지심과
애틋한 마음이 생길듯 합니다.
내개도 이런 행운이~양혜정
폭염의 날씨에 고장난 냉장고, 주부로선 갑갑한 노릇이죠
고치로 온 기사에 대한 감사함이 엿보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존댓말이 많다고 합니다.
맥락에 따라 과잉이 되게 하지 않는다.
요즈음은 주부님 고객님등 상업적으로 과잉의 존댓말이 넘침니다.
질(낮춤말)~선생질 서방질 도둑질 지적질
그 곳에 두고 온 짐~김보애
여행을 통해 어엿한 성인이 된 아들의 참 모습을 발견하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김보애님의 글, 묘사력이 돋 보이는 글이지만 구성을
조금 바꾸면 더 좋은 글이 된답니다.
재봉선이 보이지 않게, 관악산 등산 하듯 말고, 북한산 등산 하듯이 쓴다.
늘 강조하시는 교수님의 말씀입니다.
즉, 바로 본 얘기를 하자.문학은 본 얘기부터 하자.
ㅇ다중의 자아와 동거하는 법
이명석(문학비평가)
이명석의 다중의 자아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 마음속에
또 하나의 내가 존재하는 심리를 말하고 있다. 집안의 자아,
집밖의 자아
영업자아에서 벗어나자마자 상소리를 토해내는 막말자아,
겉과 속이 다른 놈, 인격이 달라지는 사람을 욕하기도 한다.
퇴임한 어르신 자아는 어디서든 대접 받으려다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명심하자, 내 안의 어떤 자아가 저지른 일은 나의 다른 자아들이
책임져 야 한다.
3교시 참새 방앗간에서는 오늘도 세간의 이슈와 힘들고 곤란했던
문우들의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8월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