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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전하는 자아(천호반)    
글쓴이 : 김명희 목요반    22-08-05 01:25    조회 : 3,762
많이 덥습니다. 수업을 마지고 나가면서  맞은 아스팔트의 바람은 
사막의 열풍이 이러할까 싶은 뜨거움을 지녔더군요 
빈 자리는 그리움으로 메워지는것인지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과 곁에 계신듯한  충만함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난감해 - 김인숙
          '누군가'  라는 말의 주격이 누가 되는지 분명하게만들자
          제목이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준다. 
          글 속의 '배려' 나 '과잉친절' 같은 어휘를 활용하여 
          제목을 고민해보자
           
         ** 작가 김훈이 작품속에서
          '버려진 섬은 그래도 꽃은 피었다' 라는 문장과
          '버려진 섬 마다 그래도 꽃은 피었다' 라는 문장을 두고 
          일주일간 고민 했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얼마나 고민을 해야 하는 건지 싶어지네요^^

PPT 수업 -책 읽기

     1.글을 쓰기 위해서는 밑천이 있어야 한다 
       글이 나오는데는 체험과 상상력이 필요한데 독서가 상상력의 밑천이 된다

     2.독자와 필자
       일기 -저녁에는 일기를 쓰는 작가이며 
            아침에는 일기를 읽는 독자
             * 쓰는 '나'와 읽는 '나' 혹은  보이지 않는 '절대자 또는 남'과의 
           소통 과정을 통해 자신의 성찰로 이어진다.

     3.책읽기의 시작
       작은 눈덩이가 점점 굴러 커다랗게 되듯 
       처음에는 재미로 나중에는 즐기는 걸로 ( 娛樂 )
          - 즐거워 - 娛 - 수동적
            즐기는 - 樂 - 능동적

     4.책과 환경과 습관
      둠벙을 파놓으면 개구락지가 모인다.(책이 있으면 읽을 사람이 모인다)
        -가까운 도서관
         좋은 책
         독서 습관을 들여주는 것도 중요

     5.문자 본능
       문자 본능은 살아있다.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

     6.한글은 이미 세계 11위의 언중言衆을 가진 언어다. 
       머지 않은 시기에 번역없이 한글책을 읽는 이들이 많이 늘어나지 않겠는가 
        

김인숙   22-08-05 09:33
    
여름 꼭대기에 와 있는 날씨.
태양의 열기가 달아 올라
가민히 있어도 땀은 줄줄.

문자 본능.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
밑천은 바닥이 나고 저수지에 물이 말랐으니
수필쓰기에 가믐이 듭니다.
책읽기에 눈을 돌려야겠어요.

오후엔 친구들과 야외로 나갔죠.
물오른 옥수수와 뭉게 구름,
잠자리 한마리가 발 밑에서 파닥거리는 모습을 보며
가을을 그려 보았어요.

가을! 어디쯤 왔을까요?
     
배수남   22-08-05 12:17
    
부지런한
김인숙 샘~~!
역시
1등 댓글~~!
감사합니다.
김보애   22-08-05 09:59
    
총무님 감사해요. 어제도 여느때와 같이 수업 잘하고 왔어요.
늘 천호반님들 만나는 낙이 크네요.못오신 몇분들. 담주에 뵙기를 기대하구요. 인숙샘 글 재밌게 읽었고. 세부적인 샘 마음도 조금 더 가미해도 좋을듯합니다. 더운 날. 오늘도 좋은날 되시길요
     
김인숙   22-08-05 11:22
    
보애 님. 감사합니다.
 목요일에 만나 보안점 얘기해 봅시다.
 고마워요.
     
배수남   22-08-05 12:19
    
바쁜데도
수업후기에
시간을 할애해주신
보애샘~~!

핫팅입니다.

여름 에너지가
뿜뿜 뿜어져 나오는
보애샘  만나면
기운이 납니다.
배수남   22-08-05 12:16
    
간결하면서도 꼼꼼한 수업후기~~!
김명희 선생님~
잘 읽었습니다.

이번주 수업에선
김훈 소설가의
 ' 단어 선택에 대해
처절한 고민릉 했다'

감명 깊었습니다.

글을 쓰지 못하고 있는 저로서는
더욱 큰 고민거리로 다가왔지만
그래도
마음에 새겨두고
단어, 조사, 형용사를,
문장을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미소리도 들리고
간간이
베란다에서
바람도 들어오는 오후입니다.

다음 주에는
휴가가신 샘들,
모두모두
교실에서
뵙겠습니다.
박병률   22-08-05 13:44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은 천호반에 있습니다.
김훈 소설가의 '단어 하나 선택하는데
고민이 컸다' 라는 후기를 읽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휴가 때면 바다낚시를 즐겼는데,
날이 더워 엄두가 나지않습니다.
바닷물도 더위에 지쳤는지 잠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