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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곁의 라틴어(종로반, 8. 11, 목)    
글쓴이 : 봉혜선    22-08-19 08:29    조회 : 5,089

문화인문학실전수필(2022. 8. 11, )

우리 곁의 라틴어(종로반)


1. 강의

 -카르페 디엠Carpe diem : 현재를 즐겨라. 네 주관대로 살아라. 살아라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 죽음을 기억하라. 오늘을 살아라. 오늘에 충실하라.

 

    아모르 파티Amor fati : 운명을 사랑하라. 운명, 즉 고난 비극 비참함도 사랑하라.

   *공통점:지금을 충실하게 살아라.

 

    베리타스 룩스 메아Veritas lux mea :진리는 나에게

 

 -실생활에 들어온 라틴어: 아쿠아() 옵티머스(최고) 비타(생명) 유비 쿼터스(어디서나 네트워크로 연결된 환경) 페르소나(또 다른 나) 솔라(태양) 루나() 스텔라() 코로나(왕관) 미네르바(부엉이)......

 

 -교회, 성당에서 라틴어를 많이 사용한다.

 

 -신들의 이름의 의미 예: 제우스(바람둥이), 헤라(쎈 언니), 아폴론(아이돌) 등을 아는 것은 글쓰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신화를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현재 나의 삶에 연결해서 글에 어찌 넣을까?패러디 하거나 나를 대입해 상상력을 발휘해 글쓰기에 가져오기.

: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녘에 날아오른다- 뒷북치기, 철학 역시 마찬가지.


2. 합평

 <내 입술에 박혀있던 하얀 못> 가재산

    바람직한 수필의 모습. 부모님 은혜 일변도인 글을 반대로 쓰고 싶었다는 작가의 변. 그 시대상을 알게 된 문우에게 속담의 뜻도 알게 했다. 설명인 서두 길이를 줄이기. 제목은 설명보다 눈길을 끄는 것이 더 낫다.

 <기운생동> 김순자

    유레카~. 차 문화 박사 신입회원 입에서 나온 탄성. 한자를 한자대로 이해하며 차와 공통된 문화를 이해하는 기쁨을 표현했다.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필요한 것은 단문으로 쳐내기.

 <딸의 아모르 화티> 차성기

    글에 종교 거론하는데 있어서 정도를 넘지 않았고 가족의 품격이 나타나는 글. 핍진한 사례는 까발리기가 아니라 글의 소재나 글쓰기 계기를 위해 필수 덕목이다. 외래어 한글 쓰기도 맞추자.

 <비와 여자> 류미월

비오는 날의 시인의 마음에 걸린 여러 가지 물건과 단상이 잔잔하다. 딱 어울리는 제목이 제시되었다. 예의 수를 조금 줄이고, 잔잔함을 비끼는 예는 화소를 달리 하거나 빼면 어떨지요.


3. 동정

 -편집 회의에서 거론된 소식을 알려주는 반장님. 9월 호에 등단하기로 예정된 이용만 선생님. 독자마당을 장식하는 분 소개. 9월 호에 우리 반원 글이 많다. 일본 문학 여행.

 -수업을 마칠 무렵 잠시 소강 상태이던 문우에게서 벙개제의가 왔다. 한 명도 빠짐없이 응했다. 단결 잘 되는 우리 반.

 


봉혜선   22-08-19 08:34
    
순조로운 합평 시간, 글 넘치는 종로반의 활기찬 모습.  여기만 한 데가 없는 것이 문제라는 말씀. 후기.
안해영   22-08-20 09:47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외국어들이 영어식 발음은 거의 라틴어네요.

연일 퍼붓던 비를 보면서 비가 안 와서 가물어 어쩌지? 했던 생각을 해 봤습니다.
사람의 생각이 얼마나 가볍고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단순한 것인지?
물난리가 나니 가물어 어쩌지? 했던 생각은 깡그리 잊어 버리고 눈앞의 물에만 집중.

오늘 아침에는 비가 씻어준 공기층이 맑아져서인지 멀리까지 보이네요.
촛점이 잘 맞게 찍어진 풍경화 한 편을 보는 느낌이네요.
윤기정   22-08-20 23:23
    
힘들 때 위로의 말로 쓰이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도 라틴어 Hoc quoque transibit[고전:호크 쿼퀘 트란시비트] 에서 온 말입니다.
 좋은 공부였는데 참석하지 못해서 안타깝군요. 9월부터는 형편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