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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강;1교시는 김훈『하얼빈』,2교시는 헤밍웨이『여자 없는 남자들』(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4-09-11 09:59    조회 : 4,124
1.김훈『하얼빈』3교시 수업 중 2교시(8장~20장)내용 요약.
  가.1교시(1장~7장)는 안중근의 어린시절 등, 배경.  8장부터는 안중근이
      사형 당하기까지 5개월을 집중해서 재현한다.
  나.이토는 '제국의 길' 동양평화론은 일본중심의 동양평화, 제국화, 식민지화.
       안중근은 '단죄의 길' 제국을 해체하고 모두가 주인되는 세상, 의사소통의 길.
       서로 다른 두 길이 하얼빈에서 충돌한다.
       안중근의 부인, 김아려의 '아내의 길'도 한번 생각하여 보자.
  다.놀랍게도 1920년 '장충단 공원'이라 이름짓고  그곳에 이토 히로부미 혼을 
       달래기 위해 박문사(博文寺)라는 절을 세웠다니...
2.2교시는 헤밍웨이『여자 없는 남자들』중<패배를 거부하는 남자>를 읽다.
  가.투우사 마누엘이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자세는 평생 죽음과 대결해야 
       했던 헤밍웨이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자살, 
       1차세계대전에서 보았던 수많은 죽음들, 헤밍웨이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이 
       언제 덮쳐오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인간으로 견디려 한다.
  나.전쟁 같은 투우, 아름다운 불굴의 투쟁 등을 YOU TUBE를 통하여 참고하시면
     소설 읽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차미영   24-09-11 17:28
    
신재우 선생님, 깔끔한 정리 감사드립니다. 역사 소설을 읽을 때 사실과 상상을 경계짓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훈 작가의 <하얼빈>에 등장하는 안중근과 우덕순 두 청년의 대화 장면을 통해 결의에 찬 모습과 의연한 행동,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투지, 모두 감동입니다. 이토를 그릴 때 작가가 얼마나 냉정한 시선으로 그리려고 했는지 헤야려집니다.  안중근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청춘 이면엔 그의 어머니와 아내, 자식들의 희생과 고통도 함께 합니다. 그들 모두 우리가 잊지말고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차미영   24-09-11 17:34
    
헤밍웨이의 <패배를 거부하는 남자>를 읽으며 프로이트의 삶과 죽음의 충동이 떠올랐습니다. 삶의 충동은 에로스적 리비도로 이해되며 죽음의 충동은 파괴와 폭력까지 아우릅니다. 삶과 죽음은 맞닿아 있다고 하지요. 헤밍웨이의 삶과 죽음에 대한 가치관이 잘 투영된 작품 같습니다. 무모할 정도로 투우사에 집착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인간의 끝없는 욕망 너머 허무가 보입니다. 번뇌를 끊기가 쉽지 않기에 삶이 있고 죽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미원   24-09-11 19:02
    
안중근 의사가 31세에 사망했기에 소설 챕터도 31장으로 했다는 교수님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세 발을 이토의 심장 부위에 정확히 맞춘 안의사의 실력에 통쾌한 마음이 든 건 애국심일까요?!
거기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의지와 가족의 희생, 주변의 도움 등이 소설에 자세히 묘사되어 감동을 일으킵니다.
2교시, 인간은 파괴될 수 있지만 패배할 수 없다는 생각은 헤밍웨이가 평생 간직한 신념인 듯 합니다.
그렇지요, 우리가 삶에 상처 투성이로 남을지라도 패배한 건 아니지요. 우리 깜냥대로 견뎌 살아남은 거니까요.

또 1교시에 두 분이 오셨어요. 환영합니다.
님들, 복된 한가위 보내고 2주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