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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13일 (판교반) 절대로, 결코 그래서는 안 될!    
글쓴이 : 민인순    25-03-14 07:38    조회 : 143

25313일 목요일 오후 310분  판교반

 

수업 내용

퇴고의 중요성

 

推敲(퇴고)

퇴고는 가도(賈島, 779~843/당나라)와 한유(韓愈, 768~824/당송팔대가) 사이에 있었던 문학적(?) 일화에서 비롯한 단어이다.

 

최명희(소설가-혼불)는 원고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자를 새기는 것만 같다며일필휘지(一筆揮之)를 믿지 않았다.

 

안정효는 아이를 아무렇게나 낳아놓고(태교에 힘쓰지 않고) 아픈 곳을 고치려면 더 힘들다.

 

헤밍웨이초고는 똥이란 걸 기억하라.”

 

톨스토이내 글쓰기에 비밀이 있다면 고치고 또 고치는 것이다.”

 

스티븐 킹글을 쓸 때는 문을 닫을 것, 글을 고칠 때는 문을 열어둘 것

 

박상률 교수님은 작품 쓰기를 마치면 한 달 정도 묵혔다가 다시 보는 객관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도스토옙스키는 톨스토이가 원고료에 연연하지 않고 느긋하게 퇴고하면서 작품을 쓰는 걸 부러워했다고 한다.

 

소동파(적벽부)는 한 무더기의 초고를 깔고 앉아서 한 번에 썼다고 허풍을 떨었다고 한다.

 

투르게네프는 러시아어 문장을 가장 아름답게 쓴다는 평을 받았는데, 그도 원고를 책상 서랍에 넣어두고 석 달에 한 번씩 꺼내서 고쳤다고 한다.

 

절대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推敲(퇴고)입니다.

  


곽지원   25-03-14 13:03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