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제동장치 없이 앞으로만 가는 것은 위험하다 - 천호반    
글쓴이 : 김명희    25-06-26 22:10    조회 : 1,389


온종일 흐린 날씨입니다. 덕분에 선선한 바람이 걸음을 가볍습니다

몸이 안좋아 결석하신 큰언니의 빈자리, 어르신들 챙기시느라 빈 총무님의 자리가 많이 허전한 날입니다.

여섯 편의 글과 수필에 관한 이야기가 길어지니 비깥에서 기다리는 이들 생각도 못하고 수업이 길어지네요.

 

##. 합평

 

5. 등대지기 ㅡ 박소현

첫문장 ᆢ 질문이라는 말이 학습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뜬금없다 등의 다른 말로 바꿔보자

**(뜬금없다 뜬은 우리말 금은 한자 쇠 금 자를 쓴다)

ㅡ 시세가 명확하지 않고 떠 있다는 의미에서 쓰이던 말

첫 문장 마지막 문장을 신경쓰자

스승 을 교사로 바꾸어도 될듯

못하냐고ㅡ못하느냐고

띄어쓰기 주의 -못하다

못 가기에 , 못 사기에,

 

6.엄마의 18번 ㅡ 류금옥

한번 가게 되면 ㅡ 갈 때 마다

5명 ㅡ다섯명

나이ㅡ 살 ㅡ나 혹은 나보다 어린 이를 일컫는 경우

세 ㅡ 손위를 일컫는 경우

 

7.누구세요 새인가요ㅡ이효임

제목에서는 묻기만 - 누구세요 로

그림과 맞는 글 ㅡ시

제목을 잘 잡자 ㅡ설명적이거나 풀어지지 않게

비유적 상징적 제목으로

 

8.신사의 나라 ㅡ 이마리나

사년을 4년으로 바꾸자

탓 ㅡ 부정적 의미를 가짐

덕 (덕분)ㅡ긍정적 의미를 가진다.

(너무 ㅡ부정적 , 매우 무척 ㅡ긍정)

**너무 가 혼용되어 쓰이지만 글을 쓰는 이들은 정확히 밝혀서 쓰자.

*장본인, 혹여, 끝내, 결코 ,절대로 ㅡ 부정적인 단어들

 

9.당신은 무엇을 모르는가 - 이옥희

몽테뉴의 개인 정보가 전체 글에 비해 너무 길다

 

10.‘성형 ,정치’ - 강수화

## 이론

 

* 전통적으로 에세이 미셀러니 혹은 중수필 경수필로 나누어진다.

에세이와 수필로 나누는게 맞지 않을까

시조sijo, 수필supil, 하이쿠haiku 로 쓰는 것 처럼

 

* 몽테뉴 에세 와 베이컨의에세이

몽테뉴수상록

1,간결하고 명쾌한글

2,1인칭으로 주관성의 수사학

3,최대다수를 위해 사고하는 마음

 

몽테뉴는 일상의 문제들에 주목 생각과 느낌을 씀

37살에 은퇴하여 서재에 ‘나는 무엇을 아는가?’ 라고 적고 자기 자신을 연구하고 탐색함

인생 그 자체가 해답이 되게 하라ㅡ죽음은 논리적인 사유의 대상이 아님

당신의 머리를 미리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채우지 마라.

 

* 루쉰과 모랄리스트

루쉰은 모랄리스트다 ㅡ무형식 글쓰기를 통해 인간성에 대한 냉철하고 깊은 성찰을 담아내는 사람을 일컬음 ㅡ몽테뉴 파스칼 등

 

##티타임

즐거운 티타임 커피와 도넛, 호두과자까지 풍성한 수다의 시간을 넘치게 합니다.

지갑 열어 밥 사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벌써 1년의 반이 지났어요

남은 반은 또 어떻게 흐를지 7월을 열며 뵙겠습니다


김명희   25-06-26 22:25
    
한 대의 차로 42만 킬로를 달리면서도 브레이크 패드를 멀쩡하게 쓴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동 장치에 대한 생각을 계속 합니다.  브레이크를 잘 밟는다는 것은 그만큼 인생을  생각하고 준비한다는 뜻일까요? 내 인생의 제동장치는  무엇일까 뜬금없는 생각도 하면서요^^
김인숙   25-06-27 06:48
    
오늘 수업은 더욱 심도 깊은 어휘 활용법에서 부터
 띄어 쓰기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배려가 있었어요.

 교수님의 자동차 운전법에 저도 놀랐습니다.
 자동차 부속품도 곱게 무리하게 다루지 않으면 수명이
 길다는 것을.

 하물며 사람이야.
 저도 제 몸속의 부속품. 오장육부는 물론
 머리카락까지 '분노'를 던지지 않는 유순함과
 사랑으로 매만져야 함을 느낍니다.

 밥 먹을 때도
 맛있게, 즐겁게, 감사하며.

 금요일인 오늘. 천호반 친구들과
 전시회에 걸음을 옮깁니다.
 눈으로, 귀로, 느낌으로 감각의
소통을 열고, 낡은 노폐물 자리에
신선한 메세지로 자리 바꿈을 꿈꾸고 있어요.

오늘도 멋진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