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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념의 매력 ㅣ 신선숙    
글쓴이 : 웹지기    24-05-29 00:17    조회 : 1,447

 

신념의매력.jpg

  



목차

추천사

 

작가의 말

 

1- 평범한 일상 속 기적들

사생이

막가파 사랑

전복 가운데 토막

할망

흐지부지한 놈

필요한 시기

돌아온 14킬로

모르고 지은 죄

종부가 뿔났다

슬리퍼

신념의 매력

 

2- 나보다 네가 더 힘들 거야

깜빡깜빡

네가 더 힘들 거야

잉태

귀양다리 해배되다

누가 아이일까

백 오십 만원

남기는 것

월세는 괴로워

어퍼컷

 

3- 사랑보다 높은 것이 있어

질투는 늙지 않는다

볏단 나르기

돈과 딸

사랑보다 높은 것

유심히

홀연히

잠은 꼭 집에서 자겠습니다

그런 연애 한번 해 볼걸

6인실

수행자처럼

전안례

 

4- 삶이 힘들 때 그리운 얼굴들

나이스 파

저분 참 불쌍하지 않아요?

하모니카 반장

알랭들롱이 뭐길래

보따리

인신공양

꽃보다 청춘으로

52년생 김지영

그대로

무지개

쭈글쭈글할 때만 간다

 

5- 내 하나의 사람아

꼭 붙잡고 따라갈 거야

아무리 멀리 있어도

엄마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니까

우리들 끼리만의 한번

 

해설 연민과 고통으로서의 미학 다듬기 (임헌영 문학평론가)

 

 

추천글

한국 아줌마들의 왁자지껄한 오찬회 같은 분위기가 바로 신선숙 작가의 작품세계다. 여기서는 인간미 넘치는 오욕칠정(五慾七情)이 불나비처럼 종횡무진 하기에 모두가 만담가처럼 기지와 재치를 번득이며 한껏 표현의 자유를 펼치는 유머 경연장 분위기로 들뜨게 된다. 아줌마들의 표현의 자유 앞에서는 지구도 들 수 있다는 무한한 지렛대보다 더 센 권력자부터 소중한 낭군님까지도 아작난다 한들 놀랄 일이 아니다. 요지경 같은 이 오찬 모임의 르포가 바로 신선숙 작가의 진수다. 한국 아줌마의 생활철학 교본으로서 가장 적합한 작품들로 이뤄져 있는 것이 바로 이 수필집이다. 필시 신 작가의 작품에 빠지고 나면 글쓰기가 얼마나 재밌고 신선놀음처럼 세월 가는 줄 모를 아줌마들 세계가 지닌 도화원(桃花源)인가를 감지하게 될 것이다. 신 작가의 넉넉한 낙천성에 바로 한자리하고 싶어질 것이다. -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문학평론가)

함께 있다면 늘 웃음을 주는 존재는 얼마나 고마운가. 티끌 하나 느낄 수 없이 해맑은 그의 눈과 미소만 보아도, 그 공간은 이미 행복해진다. 잔잔한 웃음을 띄는 신선숙 선생의 정다운 눈길은 늘 그윽하고 다정하다. 함께한 세월 동안 그가 누구를 쏘아보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본 적이 없다.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그의 글에는 항상 풍자와 해학과 골계가 어우러진 일상의 품격이 있다.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을 체험하고 어찌 그리 해맑은 웃음과 해학을 선사할 수 있을까. 범접하기 어려운 포용력이다. 그것은 까닭을 알 수 없는 늪을 기어가며 넘어선 포월匍越의 포용이다. 그것은 사람들 사이의 다양한 슬픔과 차이를 웃으며 껴안는 배려의 포용이다. 그것은 어떠한 종교의 차이도 사랑이라는 기적으로 껴안는 은사의 포용이다. - 김응교 (시인, 문학평론가, 숙명여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