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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이 피는 소리 ㅣ 한영자    
글쓴이 : 웹지기    24-06-25 18:42    조회 : 1,147

 


꽃피는소리.jpg


  목차

 

작가의 말

 

1부 진료실 안팎에서

봄날의 진료실

눈을 어떻게 뺐다 꼈다 할 수 있어?

할머니의 주홍빛 매니큐어

내 눈을 뽑아주세요

나갔어요?

눈이 그려진 하얀 안대

기침

한 일()

회색 눈

또 아파!

감이 익을 무렵

화장품

말이 아픈 사람들

전숙희 작가 책에 내가 나왔다

글은 내게 애물이다

 

2부 인연들의 몸짓, 나의 몸짓

얼빠진 졸업파티

여기 학생이에요?

가방 좀 봅시다

오늘은 무슨 놀이를 할까?

베들레헴의 암호

그대의 찬 손

배가 고파요, 배가 고파요

친구

동행

오 원을 갚은 날

아름다운 내 집

 

3부 예술의 향기

넬라 판타지아

그림이 가고 싶은 곳

동명이인 아닐까요?

장미의 숲에서

꿈이 사는 그림

정결한 여신

왜 깨우지 않았어요?

로댕 박물관

길 위의 피아노

날 색과 익은 색

음악이 있는 말

 

4부 꽃의 숨결

다리야

미루나무

사쿠라

봄의 소리

꽃밭

마른 꽃다발

난초 앞에서

꽃밭에서

봄날

꽃이 피는 소리

 

5부 살며, 익으며

어머니와 나

고향길에서

강변길을 따라서

잠과 끔

귀가한 원고

고양이로 할까?

여기 이 대문을 보세요

목화솜 꽃송이

할머니의 사탕

엄마의 묵은 노래

웃음이 무서운가요?

고향 그리기

나는 쓰지 않으면 안 되는가?’

 

해설 환자의 눈을 들여다보듯 (박상률 시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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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자 수필가는 좁은 진료실에서 날마다 눈이 아픈 사람의 눈을 들여다보며 평생을 보냈다. 그는 안과 의사이기에 남의 눈을 들여다보는 일이 아주 자연스럽다. 남의 눈을 들여다본다는 건 기실은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기도 하다. 이른바 눈부처.

눈부처란 서로 눈을 마주하고 있을 때 상대방의 눈동자에 비친 자신의 형상을 이르는 말이다. 그는 환자의 눈을 들여다볼 때마다 환자의 눈동자에서 자신의 모습도 같이 보았다. 그의 글감은 진료실에 드나드는 많은 환자들을 관찰하고, 그들과 나눈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했다. 환자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속내를 글에 담는다. 그도 그럴 것이 환자의 눈동자 속에 자신의 형상이 들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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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고통, 남의 아픔을 자신도 같이 느낄 수 있는 공감이 그에겐 너무나 자연스럽다. 어느 분야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겸손하기 마련이다. 절대로 자신의 처지가 우월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독자는 의업에서든 글쓰기에서든 인간 한영자의 내면이 잘 스며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리라. - 박상률 (시인, 청소년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