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필코 그녀가 책을 내고 말았다.
제목도 어려운 나의 소확행.
그 많은 글들 추려내기도 어려웠을거다.
그녀가 총무 할 때 낸 글들은 솔직히 어설펐다.
아니 그걸 글이라고 쓰냐 했지만 그러니 여기 온거다
라고 했을 때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 몇 년이 지나고 반장을 할 때 갔는데 놀랐다.
그녀가 이미 금요반을 점령하고 있었다.
S대 출신 김옥남선생님도 제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글에 자신감이 붙어 그런지 얼굴도 뻔뻔해 보였고
질문도 제일 많이 했다. 그러더니 이 무슨일인가?
내가 미처 받지도 못한 상을 받았다.
그러더니 제목도 어려운 책을 내고야 말았다.
난 더 이상 글을 쓰고 싶지 않았다.
노정애!
두고보자했고 두고 보라했다.
내가 양보할 것은 하지만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
나의 목표 노벨문학상은 양보 못한다.
여기까지 치열하게 살아온 것도 전부 우리나라 최초의
영광을 받기 위한 것 아닌가?
내 한계가 어차피 여기까지라면 차라리 노정애 그가
그 상을 탓으면 좋겠다.
어쨌든 축하한다.
월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