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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보고 싶으면 그대의 구두창 밑을 살펴라.    
글쓴이 : 홍성희    15-02-09 22:05    조회 : 4,885

0교시 달동네 밥상머리

오늘은 달님들이 많이 바쁘셨나 봐요, 멤버가 확 줄어 교수님 포함 네 명이 태국 음식점 ‘엔타이’에서 진짜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세트 메뉴에 해물덮밥 하나면 네 명이 충분합니다, 나중에 가실 때 참고 하세요.^^ 잘 먹었습니다.

교수님 댁의 설 명절 보내시는 방법은 몇 주 전에 미리 온가족이 모여 얼굴 보고 식사하시는 것이랍니다, 명절 당일엔 각자 쉬거나 여행을 가시고요~ 그래야 딸들도 모두 모일 수 있어 그리 하신다는데 역시 우리 교수님다운 멋진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젊은 저희들보다도 더 진취적이고 합리적이신 것 같아요. 존경합니다, 교수님!

매주 월요일 12시 30분 문화센터 앞으로 오시면 교수님과 함께 점심식사 할 수 있어요.~



1교시 : 명작반      제7강 휘트먼과 롱펠로


1. 휘트먼의 전반기

Walter ‘Walt’ Whitman(1819.5.31. ~ 1892.3.26.).

◎ 기자, 시인, 수필가. 명성에 비해 불행한 삶을 살았다.

◎ 자유형 시의 아버지

◎ 에머슨, 소로우의 초절주의 +역사, 인간의 사회를 덧붙여 사실주의 시를 씀.

* 윌못 조항 : 멕시코 전쟁 이후, 노예제 금지시키려는 법안.

휘트먼 : 밖에서는 노예제 폐지, 집안에서는 노예 필요해 중립적 입장 유지 함.


2. 미국 정당사

* 건국 초기에는 국론 분열이라는 주장. : 국론은 분열되는 것이 당연하다.(교수님)

* 민주공화당이 친 잭슨과 반 잭슨으로 분열. 잭슨 지지자들이 현 민주당의 뿌리.

⇒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은 비슷 : 같은 뿌리.


* 앤드루 잭슨(1767-1845. 제7대 대통령, 재위 1829-1837).

이혼 절차 중인 여인과 결혼, 정작 합법적인 이혼은 2년 뒤에 확정 : 중혼죄로 공격당 함.

⇒영화 <대통령의 숙녀>(1953) : 주연 Susan Hayward, Charlton Heston. : 손동숙선생님, 사랑합니다~

⇒ 인종 청소 위한 대량학살(원주민). 잭슨민주주의로 민주당의 창시자 됨.


* 1828년 잭슨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 반 잭슨파(민주공화당 내 보수파) 대거 탈당+연방주의당 결집=휘그당 창당(현 공화당)

◎ 당 잔류파는 민주당.

⇒ 링컨(제16대)의 공화당에 패배. 이후 공화당 집권. 민주당은 제22,24대만 집권.


* 잭슨 민주주의(Jacksonian Democrats, Jacksonian democracy).

(1) 참정권 확대 : 선거권 백인 남성으로 확대

(2) 명백한 운명 : 대서양부터 태평양까지 대륙

(3) 엽관제 : 승리 정당이 관직 임명, 대통령 권한 강화

(4) 연방정부의 권한 제한 : 정당의 경제 개입→공황 촉발

(5) 자유방임 경제 : 휘그당의 철도, 은행 등 계획 경제 반대

 ◎ 의회의 권한 축소 → 대통령과 행정부의 권한 강화,

 ◎ 주 법관의 임기 축소와 공선제, 배심제 중시.


3. 시집 <<풀잎>>

1855(36) 7월 4일, 첫 시집 <<풀잎>> 자비 출판. 95쪽 12편 : 작은 책.

에머슨 : 장문의 편지(5매), 큰 감동. ⇒ 한명이라도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의 인정이 중요! 죽을 때까지 계속 보완. 

⇒ 여름의 무성한 풀잎 : 민주주의, 민중 상징.


 <서문> : 세계 시 문학사이 가장 긴 명문, 장관이다!

“모든 아름다움은 아름다운 피와 아름다운 두뇌에서 나온다.”

“지구와 태양과 동물을 사랑하다.”

“무가치한 것에는 고개를 숙이지 말고 어떠한 사람에게든지 고개를 숙여라.”

“단순함을 능가하는 것은 없다. 과도함이나 명확성의 결여를 메꿀 수 있는 것은 없다.”


 <나 자신의 노래> : 휘트먼의 대표작.

6. 한 아이가 ‘풀은 무엇입니까?’ 내게 물었다 / 어떻게 대답할 수 있었겠는가? 나도  무엇인지 모르니. ~ 풀 자체가 아이인지도 모른다, 초목이 낳은 아가.

21. 나는 육체의 시인이며 영혼의 시인 ~ 남자의 어머니 되는 것보다 더 나은 일이 없다.

→ 증거는 없으나 동성애자라는 확신!

외설 논란 : 오라 벌거벗은 가슴의 밤이여-요염한 웃음 서늘한 입김의 땅이여! 웃어라, 네 애인이 오니, / 풍부한 자여, 그대는 내게 사랑을 주었다-

52(마지막 구절). 나는 내 자신을 흙에 양도한다. 내가 사랑하는 풀에서 자라게끔/ 나를 또 보고 싶으면 그대의 구두창 밑을 살펴라.

  <실패한 유럽의 혁명가에게> ; “우리는 승리가 위대하다고 생각했던가? / 그건 그렇다 ? 그러나 이제 나는, 어쩔 도리가 없을 때에는, 패배도 위대하다고, / 그리고 죽음도, 낭패도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이루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 “~때 이른 죽음으로 꺼져간 사람들을 위해.”로 종결.


2교시  수필반

윤효진님 <대게야, 대게야!>

박승희님 <짐 이야기>

임정희님 <땅콩 인터뷰>

박상주님 <글로 다시 만난 제자>

김미원님 <세상의 모든 아들>

양경자님 <-아버지의 묘비명->

김형도님 <편히 쉬거라 싱거야>

오늘 7편의 글 합평을 했습니다. 개수도 많지만 수준도 높았던 풍성한 날이었습니다.


* 출처, 인용할 때는 ( ) 사용.

* 이번 주에는 형식 파괴의 글이 많다. 좋은 시도. 그러나 일단 재밌어야 한다.

* 비판을 할 때는 fact가 정확하고 특이한(희귀성) 내용이 있어야. 독자가 다 아는 내용×

* 너무 다른 소재는 분리시키는 것이 좋다.

* 종교에 관한 글의 범위는 비신자도 저항 없이 읽을 수 있는 데까지.

* 글은 구체적일수록 재밌다. 지명, 제품명, 연도 등.


3교시 티타임

오늘 티타임은 펄펄 눈 오는 기념으로 총무인 제가 쐈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들> 연장으로 딸과 아들의 차이, 외손자와 친손자의 차이, 애들에게 용돈을 받아도 되는지 등 자식들 키우는 얘기로 역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종알종알~

눈이 너무 많이 내려 길도 미끄럽고 차도 많이 밀려 집에는 잘 들어 가셨는지요?

가는 길에 김혜정샘이 보내주신 정호승님의 시 <첫 눈>이 가슴을 촉촉이 적셔 주었어요.


제가 산 레몬 티 드시고 모두모두 감기 걸리지 않기에요.^^

티타임 함께 못 하신 분들께도 레몬 티 한 잔씩 보내 드립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손동숙   15-02-10 10:08
    
밖엔 하얀 눈세상이고 마지막 겨울 보내기가 아쉬운지
추위도 함께 실력발휘를 하네요.
지금 시간에 달동네 밥상머리를 읽으니
입맛이 다시 도네요. 침까지~해물덮밥 맛있겠어요. ㅎ.

열심히 쓰신 총무님 후기 감사드려요. ^^
용산반님들 남은 겨울을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홍성희   15-02-11 21:26
    
해물덮밥 맛있었습니다~^^
샘도 함께 하셨더라면 더 즐거웠을텐데요..

오늘은 아침부터  영종대교 105중 추돌 사고 소식
LA 자동차 탈취범  소식
사당체육센터 붕고 소식까지
사건이 너무 많아 심란하네요..

눈오거나 안개낀 날은 꼼짝말고
집에 있어야겠어요~

샘도 남은 겨울  잘 보내시고
월요일에 뵈요~
임정희   15-02-10 10:55
    
푸짐한 상차림과 담소로 행복했던 점심.
단순함을 능가하는 것은 없다고 말한 휘트먼의 생애와 시를 배운 명작 시간.
오랫만에 합평 받았던 수필 공부 시간.
레몬티로 따뜻한 비타민의 공급을 받으며 창밖의 눈을 바라보며 즐거웠던 대화 시간, 티타임.
홍 총무님의 후기를 읽다보니 기억이 두둥실 떠오릅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가 즐거운 고통이라면
합평은 짜릿짜릿한 즐거운 공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을 교수님께서 질문하시면 짜릿한 전류가 뇌에 찌르륵!
우리반 독자 선생님들의 질문과 말씀 또한 짜릿짜릿, 찌릿찌릿하면서 뇌가 활성화 되는 느낌이 들어요.
즐거운 충격이겠지요.
제가 따라가기 힘든 의견이 나올 때는 공포(?)도 느끼구요 ㅎㅎ
어제 합평을 받고 자리로 돌아오면서
'합평은 짜릿한 즐거운 공포인 걸'라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자주 합평을 받아야 뇌가 아름다워질텐데... 

오영숙 선생님께서 공부하러 오시다가 다리가 아파 병원에 가셨다는
소식 듣고 걱정했습니다. x-ray 찍어보니 이상 없고, 근육이 놀란거라고 하니 참말로 다행입니다.
급작스런 추위에 근육도 놀란 듯 합니다.

용산반 달님 샘들, 꽝꽝 얼은 도로 바닥 조심하시고요.
풍요로운 한 주 되세요~^^
     
홍성희   15-02-11 21:32
    
합평은 짜릿짜릿한 즐거운 공포라~
음, 맞는  말인 것 같네요..

오랫만에 임정희 이름의 글을 읽게 돼서
반가웠어요.
톡톡 튀는 형식 파괴의 일인자!
아이디어가 무궁무진,  똘똘이 반장님이 있어
용산반은 행복합니다~
바쁜 일 잘 하시고
돈 많이 버시고 ㅎㅎ
3월에 만나요~
양경자   15-02-10 13:38
    
겨울 왕국으로 변신한 오늘 아침 풍경이
참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글쓰기가 즐거운 고통은 맞는데요~
제게 합평은 즐거운? 짜릿?  아뇨~ 긴장과 공포에 시간입니다. 
그러면서도 매번~  그 시간을 위한 준비를 하는걸 보면
글쓰기는 마약 같은 중독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얼만큼 더 지나면 즐거운, 짜릿함, 이란 단어가 자연스레 포함되어 질까요~

따라가기 힘든 의견에 샘은 공포를 느끼지만 저는 분노를 느끼죠 하마트면 ?ㅋㅋ
이야기가 농익을 무렵 자리를 털고 일어서야 했던 아쉬움을 담주 월요일에 기대봅니다
꼼꼼한 복습용 후기 글, 새콤 달콤 레몬차 고맙습니다  총무님~
     
홍성희   15-02-11 21:36
    
짜릿짜릿 즐거운 공포 시간!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느낌이
살짝  느껴졌더랬어요~
두꺼비 진로 소주를 너무 집요하게
물어보시는 대목에서~ 살짝~^^

잠 잘 주무시고
운동 열심히 하셔서
담 주 월요일엔 상쾌하게 만났으면 좋겠어요~
김미원   15-02-10 22:06
    
찻집 차장으로 흩날리는 눈발을 보며 달콤 새콤한 레몬차를 마셨더랬지요.
함께 나눈 수다는 시간을 잊게했고
문득 시계를 보니 다섯시!
정신이 번쩍 들며 내리는 눈이 걱정되었더랬지요.
곳에 따라 살짝 빙판이 된 곳도 있고 흩날리는 눈발로 차들은 엉키고...
그래도 차 안에서 바라보는 강변도로 가로수에 앉은 눈은 참으로 낭만적이었더랬지요.

님님들, 귀가 잘 하셨는지요?
이렇게 겨울이 가나봅니다.
     
홍성희   15-02-11 21:56
    
차가 막히고 미끄러워 걱정하며
집에 왔지만 
그래도
모처럼 휘날리는 눈발이 맘을 설레게 하더라구요~

창밖으로 보이는 나뭇가지에 핀 눈꽃도 운치있고
주차장 차를 덮은 모습도 예쁘고~

수다 즐거웠어요!
어제 신문에 대통령도
수다특보를 둬야하지 않느냐는 칼럼이 실렸던데
역시
수다는 소통과 스트레스 해소에
짱이죠~^^
담 주 수다를 기대하며~
윤효진   15-02-10 22:12
    
명작시간.
갑자기 힘이 쭈욱 빠지고....  주체하기 어려웁도록 쏟아지는 졸음.
허벅지를 쥐어 뜯다가, 살며시 일어나 서서 공부했지요.
교수님께서는 모르시는지(?)  계속 열강!!!
수필시간.
맛난 떡 두개 꿀떡.
뱃심으로 버텨야지.  매도 여러번이면, 맷집이는다고...  너스레 떨었지만.
두개 먹은 떡심으로 당당하게.
ㅋ ㅋ ㅋ
미운 자식 떡주고 이쁜 자식 혼낸다는 옛말을 위안 삼으며.... 자식(?)이 아니니 해석이 달라져야하니요???

현명하고 총명한 반장님.  후덕한 총무님. 감사해요~~~

따뜻하고 인정이 넘치는 문우님들~~~  감기 조심하시고 잼나게 지내소서.
     
홍성희   15-02-11 22:03
    
대게 먹고 싶었는데~
글 재밌었어요..실망한 가족들 표정이 보이는 듯.

요즘 글 잘 쓰는게  혹시
떡심이 아닐런지~ㅎㅎ

아직도 소녀 감성 물씬 갖고 있는
샘  모습이 보기 좋아요.
시, 수필 모두 점점 잘 쓸거 같아요.
곧 등단도 하길 바라고~
월욜 즐거운 모습으로 만나요~^^
홍성희   15-02-11 22:10
    
안개가 끼어도
바람이 조금만 많이 불어도
아니
멀쩡한 아파트가
거의 다 지어진 줄 알았던 건물이
불 나고 무너지고~
사건 사고가 많네요, 요즘!

용산반 우리 예쁜 님들!
편한 밤 되시고
건강한 겨울 마무리 하십시요~